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풋볼 상식 2
보스톤코리아  2016-01-14, 23:54:08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이번 주 토요일 오후 4시 25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캔사스시티 칩스와 플레이오프전을 치른다. 뉴잉글랜드로서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다. 캔사스시티 칩스는 지난주 휴스턴 텍산스를 32-0으로 꺾고 11연승을 거뒀다. 스포츠에는 꼭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 있는데 칩스가 지금 그렇다. 패트리어츠로서는 버거운 상대다. 올해 패트리어츠의 플레이오프 스케줄은 지금까지 상태로서는 최악이다. 패트리어츠가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자못 흥미롭다. 

지난주에는 풋볼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인 다운(Down)에 대한 설명과 공격팀 그리고 수비팀에 관해 설명했다. 이번 주에는 스페셜 팀에 대해 가볍게 언급하고 바로 풋볼의 주요 용어 그리고 규정에 관해 설명해 풋볼 경기관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스페셜팀 
스페셜 팀은 킥 플레이를 담당하는 팀이다. 주로 필드골을 시도하거나, 펀트, 경기를 시작하는 킥오프를 할 때 이 팀이 담당한다. 

필드골을 시도할 때나 보너스킥(point-after-touchdown)을 담당할 때 킥커와 볼을 길게 스냅하는 스냅퍼 그리고 볼을 잡아주는 홀더가 있다. 리시빙 팀에는 킥오프 리터너가 스페셜팀 포지션으로 있다. 

공격팀이 10야드를 전진하지 못해 펀트를 시도할 경우에는 펀터와 롱스내퍼 그리고 거너(Gunner)가 있다. 거너는 펀터가 볼을 찬 순간 필드를 내달려 상대진영 펀트 리터너에게 달려가 그를 태클하는 임무를 맡는다. 대표적인 패트리어츠 거너는 매튜 슬레이터(18)이다. 

가장 기본적인 풋볼 용어 
킥오프(Kickoff): 플레이를 시작하기 위해 1쿼터와 하프타임 후 3쿼터에 볼을 상대 진영으로 차주는 것을 킥오프라 한다. 또한 터치다운 또는 필드골 득점 이후 상대진영에 킥오프를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킥오프는 자기진영 30야드 지점에 킥오프 티에 볼을 놓고 양 옆으로 5명 씩 10명의 선수가 선다. 10명의 거너들은 킥오프 된 볼이 공중에 떠 있는 순간 필드를 내달려 킥오프 리터너가 볼을 잡고 전진하지 못하도록 태클해야 한다. 
킥오프 된 볼은 약 70야드를 4.5초 정도의 시간을 비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킥오프 리터너가 엔드존에서 손을 들어 볼을 받는다는 신호를 하거나 볼을 받고 무릎을 터치(knee down)하면 20야드 지점에서 리턴팀의 공격이 시작된다. 
엔드존 이전에 리터너가 볼을 받아 리턴을 시작하면 킥오프 팀은 가장 엔드존에 가까운 지점에서 리터너를 태클해 공격을 시작하도록 해야 한다. 물론 리터너는 볼을 들고 상대방 엔드진영까지 내달려 터치다운 하는 것이 목표다. 

페어 캐치(Fair catch): 펀트 리터너가 팔을 옆으로 뻗어 위로 올리는 신호를 하면 이를 페어 캐치라고 한다. 이 신호를 하면 리터너는 볼을 잡고 뛰지 못한다. 또한 리터너를 태클하기 위해 뛰어온 선수들은 리터너를 터치하거나 태클해서는 안된다. 

온 사이드 킥(onside kick): 킥오프는 일반적으로 상대방에게 볼 소유권을 넘기는 행위인데 반해 온 사이드 킥은 볼 소유를 목표로 한다. 보통 자기 진영 35야드 지점에서 킥오프를 하며 공이 땅에 바운스되도록 킥을 해 상대 수비진영이 볼을 잡기 힘들게 해야 한다. 이 때 거너들이 달려가 폿볼을 획득하면 된다. 다만 킥 팀은 볼이 10야드가 가기 전에 볼을 잡아서는 안된다. 10야드 전이라도 수비진영이 볼을 터치하게 되면 볼을 확보해도 된다. 
엔드 존(End zone): 풋볼 필드의 각각의 엔드라인 뒤에는 10야드의 엔드존이 있다. 공격팀이 볼을 소유한 채로 엔드존에 진입(러닝 공격)하거나 볼을 패스해 리시버가 받게 되면(단 확실하게 볼을 소유(possession)하고 두발이 모두 엔드존 안에 있어야 터치다운(Touchdown)을 인정한다. 공격팀이 터치다운을 인정받으면 6점이 주어진다. 

엑스트라 포인트(Extra point): 모든 터치다운 이후에 추가로 주어지는 보너스 킥 점수다. 일반적으로 2야드 라인에서 스냅하며 10야드 라인 이내에서 홀더가 볼을 받은 후 킥커가 킥을 한다. 볼이 골 포스트 안 또는 위쪽으로 지나가는 겨우 이를 추가 1득점으로 인정한다. 대부분 자동적인 점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때로는 추운 날씨 강한 바람 등의 영향으로 추가득점을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 1점이 승패를 가르기도 한다. 

필드골(Field goal): 공격팀이 공격을 진행하다 서드 다운을 성공(Third down conversion이라함)하지 못하면 포스 다운에는 필드골 또는 서드 다운을 시도한다. 볼이 어느 지점에 있든지 상관은 없지만 필드골을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 바로 포스다운을 시작했던 지점에서 볼을 상대진영에게 넘겨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상대진영 35야드 지점에서 시도 가능지역으로 여긴다. 특히 볼을 스냅해서 실제로 킥을 하는 곳은 스냅 장소보다 약 5-7야드 지점에서 킥을 하고 엔드존 10야드 끝에 골 포스트가 있는 것을 계산하면 실제 거리가 나온다. 35야드 지점에서 스냅을 해서 7야드 뒤 지점인 42야드에서 킥을 해서 성공했다면 이는 52야드 필드골 성공이 된다. NFL에서 가장 긴 필드골은 2006년 10월 22일 탐파베이의 맷 브라이언트가 필라델피아전에서 성공시킨 62야드 필드골이었다. 

펌블(Fumble): 공격팀이 공격을 진행하다 상대방의 태클에 의해 볼을 놓치는 것을 펌블이라 한다. 공격팀이 그 볼을 되찾으면(recover) 공격권을 볼을 되찾은 지점에서 다시 다운을 시작하고 수비팀이 볼을 획득하면 공격권을 갖게 된다. 선수들의 볼에 대한 집중력이 중요하며 평상시 끊임없는 훈련에 의해 길러진다. 야구의 수비 실수(Error)에 비견되며 이 한 펌블로 인해 경기의 흐름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 NFL에서 가장 펌블이 적은 팀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이며 그 다음이 캔자스시티 칩스다. 

인터셉션(Interception): 공격팀 쿼터백의 패스를 수비팀의 선수가 받는 것을 인터셉션이라 한다. 공격도중 상대방에게 공을 넘겨주는 두가지 형태가 인터셉션과 펌블이다. 펌블은 주로 러닝공격중에 많이 일어나고 인터셉션은 패스공격중에 일어난다. 

인컴플리션(Incompletion): 쿼터백이 전방으로 던진 공이 수비수가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됐을 때 이를 인컴플리션이라 한다. 공격수가 볼을 받은 후 완벽하게 볼을 추스리기 전에 상대 코너백 등의 수비수가 볼을 쳐내어 패스가 불발되었거나 리시버가 볼을 놓쳤을 때도 이를 인컴플리션이라고 한다. 

드라이브(Drive): 공격팀이 공격을 시작해 득점하거나 펀트, 턴오버 등으로 상대 공격팀에게 볼을 넘기기 전까지의 일련의 플레이를 드라이브라 한다. 

해쉬마크(Hash marks): 풋볼필드 한 가운데 1야드 별로 표시한 하얀 줄을 말한다. 심판진은 볼을 가진 선수가 상대방 선수에게 태클을 당해 무릎이 땅에 닿았을 때 볼의 위치를 해쉬마크를 통해 파악하고 그곳에서 다시 다운 스냅을 시작토록 한다.  

스냅(Snab): 공격팀의 센터가 쿼터백에게 가랑이 사이로 볼을 던져주는 것을 스냅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공격이 시작된다. 때로는 포스다운에서 펀터에게 길게 던져주는 것을 롱 스냅이라고 한다. 

라인오브스크리미지(Line of scrimmage): 선수들의 플레이가 끝나면 심판은 볼의 위치를 알리는데 이 볼을 기점으로 좌우로 긋는 상상의 선. 다시 스냅을 통해 플레이가 시작되기 전까지 공격팀과 수비팀은 이 라인을 넘어서는 안된다. 

색(Sack): 수비팀의 선수들이 라인오브스크리미지 오펜시브 라인 선수들을 뚫고 들어가 쿼터백을 태클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상당수의 야드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쿼터백이 색을 당하는 경우는 오펜시브 라인이 쉽게 상대방을 블록하지 못했을 때이며 두번째는 와이드 리시버 등이 와이드아웃(wide out)을 통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쿼터백이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많을 때 색을 당한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쿼터백 탐 브래디는 스냅을 받은 후 패스를 하기까지 가장 빨리 볼을 처리하는 선수로 꼽힌다. 

세이프티(Safety): 수비팀의 선수들이 볼을 소유한 공격팀 선수를 공격팀 엔드존에서 태클링을 하게 되면 2점의 점수를 획득하는데 이를 세이프티라고 한다. 

레드존(Red Zone): 상대 진영의 엔드라인에서 20야드 이내의 존을 레드존이라고 한다. 레드존에서 터치다운으로 이끄는 공격이 가장 이상적이며 공격팀의 찬스에 강한 면모를 의미한다. 수비팀은 레드존에서 상대방이 터치다운이 아닌 필드골로 마감토록 하는 것을 보통 승리로 인식하며 위기상황에서 수비팀의 능력을 측정하는 척도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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