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조기입학 현황 IV
보스톤코리아  2012-03-05, 11:52:49 
올해의 조기지원자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폭넓고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다. 소수민족과 외국 유학생들이 다수 미국 명문대학에 조기지원한 결과이다. 올해 입학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대학들의 조기입학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MIT: 올해 MIT는 조기지원 합격률이 11.3% 하버드, 스탠퍼드, 예일보다 합격률이 더 낮았다. 6,008명의 조기지원자 중 680명만이 합격하였다. 불과 2년전 조기지원자 수가 2,801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최근 얼마나 급속도로 조기지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다트머스: 다트머스는 최근 몇 년간 조기지원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1,800명이 조기지원하였고 그중 25% (465 명)을 합격시킴으로써 신입생 정원의 절반이 이미 확보되었다. 다트머스는 Early Decision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조기지원시 합격하면 반드시 다트머스 대학에 입학하여야 한다. 조기지원자 중 1/4이 합격되었고 600명의 학생들이 일반전형으로 재분류되었으며700명이 탈락되었다 (다트머스는 조기지원자들의 탈락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

듀크/존스 홉킨스: 올해 듀크대학의 Early Decision 조기지원자 수는 작년에 비해 23% 증가하였다. 캘리포니아와 해외에서 접수된 원서만 해도 400부가 넘는다 (2005년에는 100부가 채 안되었다). 존스 홉킨스 대학도 1,440명의 조기지원자가 몰려 작년에 비해 지원자 수가 8% 증가하였다.

해버포드/시카고 대학: 많은 명문대들의 조기지원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특별히 지원자수가 증가한 대학들이다. Liberal arts college들 중 손꼽히는 대학인 해버포드는 작년에 비해 두배의 외국 유학생들이 조기 지원하였다. 시카고 대학은 올해 8,698명의 조기지원자 수를 기록하였으며 2008년에 3,776명, 2005년에 2,774명이 조기지원한 것과 비교해 보았을 때 조기지원자 수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다.

코넬: 코넬 대학의 올해 조기지원자 수는 작년에 비해 3.7% 증가한 3,600명이다. 코넬 대학은 입학 심사를 할 때 지원자들의 학교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따라서 조기지원자가 입학 사정에서 매우 유리하다. 보통 조기지원자들 가운데 30% 정도가 합격하며, 이는 전체 신입생의 1/3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하버드: 지난 4년간 조기지원제를 폐지하였던 하버드는 올해부터 다시 조기지원자들을 받기 시작하였다. 과거 어느때보다도 많은 수의 조기지원자들이 하버드에 몰리게 되었다. 하버드는 지속적으로 중/저소득층 학생들 중 뛰어난 학생을 유치하는데 힘을 쏟고 있으며 그 결과 올해 합격생들중 많은 수가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4,231명이 조기지원하였으며 그중 772명이 합격하였다. 이들의 대부분이 하버드에 진학하리라는 점을 생각하면 신입생 정원 1,600명 중 절반 가량이 조기지원자들 중에서 이미 확보되었음을 알 수 있다. 외국, 특히 중국에서 예상 밖의 많은 조기지원자들이 올해 하버드에 지원하였다.

프린스턴: 프린스턴 역시 하버드와 함께 조기지원자들을 올해부터 다시 받기로 하였다. 올해 조기지원에 합격한 726명의 학생들 중 56%가 공립고등학교 출신이다. 그 뿐 아니라 조기합격자 중 10%가 가족들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었다. 합격자중 37%가 소수민족 출신이며 10%가 외국 유학생들이다. 프린스턴의 재정지원 형태는 흔히 볼 수 있는 학자금 융자가 아니라 보조금 형태이며 따라서 졸업시 융자금을 갚아야 한다는 부담이 없다. 이런 독보적인 재정지원책이 뛰어난 저소득층 학생들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미국 유학을 목표로 하는 외국인 학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했던 유학생들이 이제는 학부부터 미국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부 유학생의 수가 4년전에 비해 25% 증가하였으며 중국 유학생만 해도 10,000명 이상이 작년에 미국 대학에 입학하였다. 수년전에 비해 외국인 조기지원자 수가 2-4배 증가한 것이 현실이다. 필자는 이 트렌드가 향후 수년간 대학입학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앤젤라 엄 (Angela Suh Um)
보스톤 아카데믹 컨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앤젤라 엄은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가 있는 보스톤 아카데믹 컨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Inc.)의 수석 컨설턴트이다. 보스톤 아카데믹은 미국 내 명문대학을 지원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적 자문을 제공하는 최고의 회사이다. 앤젤라 엄은 하버드 졸업생으로서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하버드와 M.I.T.에서 입학사정관(Admissions Officer)으로 오래 활동하였다. 앤젤라와 보스톤 아카데믹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 @ www.BostonAcademic.com, (617) 497-7700.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트리니티 폴링 고등학교 (Trinity – Pawling School: T-P) 2012.03.12
정준기 원장 교육 컬럼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조기지원-2 : 하버드 대학교 Harvard University 2012.03.05
정준기 원장 교육 컬럼
올해의 조기입학 현황 IV 2012.03.05
앤젤라 엄의 명문 대학 입학 전략
명문고등학교인 Phillips나 St. Pauls 학교에 관심이 있습니다 2012.03.05
송영두 박사의 조기 유학 묻고 답하기
2012년 2월 뉴욕을 발칵 뒤집어 놓은 하버드 졸업생 2012.02.27
공정원의 입학 사정관들이 알려주지 않는 대학 입학 지원 요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