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보딩입학 가이드 Article# 25: 3월10일 입학발표를 앞두고.
보스톤코리아  2011-02-28, 13:28:04 
2011년도 보딩입학 발표가 2주정도 남았다. 모든 지망자들과 학부모들은 좋은결과가 나오기를 바라면서 3월10일을 조심스럽게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최대의 내신점수, 시험점수, 추천서, 인터뷰, 에세이를 위해 노력해 왔던 지원자들은 이제는 운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준비과정은 없기 때문이다.

해마다 변수도 많이 생긴다. 한국학교들처럼 성적에 제일 큰 비중을 두고 순위로 판가름이 나는 것이 아니고, 학교가 right fit 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을 학업적인 면과 인터뷰를 통한 인품, 성격, 경험담 그리고 예체능을 통해 선발하기 때문이다.

A 전문적으로 추려 내지만 꼭 최고의 학생들만이 합격을 하는 것은 아니다.
처음 컨설턴트로 일하던 1~3년정도 기간에는 시험점수나, 내신점수가 높은 학생들을 보면 “이 학생들은 명문학교 10군데를 지망해서 최소 한 군데는 합격하겠지”라고 학부모들처럼 생각했었다. 점수가 높은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선별 되리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미 명문 보딩 학교들은 확실하게 자기네가 원하는 학생들이라고 생각되는 지망자의 학업점수나 시험점수가 다른 지망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조금 낮다고 해서 불합격 시키지는 않는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매 해마다 꼭 SSAT, TOEFL에 최고의 점수를 가진 학생들이 합격을 하지 않는다는 것도 볼 수 있었다.

매년 이 입학과정을 관찰하고 경험을 해보면, 어떤 학생의 자질과 시험점수가 보장되는 학교는 없다. 어떤 해는 “이정도 학생이면 되겠지”라는 예상대로 합격이 되는 학생이 있었는가 하면 어떤 해는 “이 학생은 정말 어느 정도 학교에만 합격해도 감지덕지 하겠다”고 생각 되는 학생들이 톱 순위의 학교에 보란듯이 합격한 적도 있다. 물론 합격된 학생들은 우수한 학생들이다. 절대로 합격한 학생들이 노력과 희생의 과정을 겪지 않고 운으로만 명문보딩에 합격했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우수한 점수를 지닌 학생들 안에서도 수준 차이가 있었던 것을 예로 든 것이다.

몇년전 최고의 학생이라고 생각된 한 학생을 만나 적이 있다.
이 학생은 톱 순위 학교에는 대기자 명단에만 되고, 유명하지만 그래도 톱 순위라고 불리지는 않는 Pennsylvania 의 보딩을 진학하게 됐다. 한번도 이 학생이 톱 순위 학교에 뽑힌 학생들보다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오히려 톱 순위 학교에 재학중인 어느 학생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될 정도의 학생이었다. 이학생은 결국은 U. Penn Wharton학교로 대학교를 지망했다.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톱 순위 학교에 합격한 것은 축하 받을만한 일이며 이 과정의 경쟁을 아는 사람들은 대단한 업적을 이룬 것이라 인정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꼭 최고의 학생만 뽑혔다고는 말할 수 없는 과정이기 때문에 톱 순위 학교에 합격이 되지 않았어도 너무 실망하지 말기를 바란다. 합격한 학생들은 축하를 받으면 되는 것이고, 제대로 준비한 지망자가 불합격한 것은 다시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B. right fit, 복수지망등 여러요소로 결정되는 과정
톱 순위 보딩학교에 합격된 미국인 학생들의SSAT 평균점수는 몇몇 개 학교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상위권 90-95% 보다 87-90%가 상당히 많다.
다만 치열한 한국인들 경쟁률을 감안할 때 그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지닌 학생들이 합격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 90-95%라는 점수를 당연하게 지녀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점수 자체만이 아닌 다른 이유가 바로 예측을 하기 힘들게 한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점수라는 객관성만으로 결과를 판단하기가 힘든 것이다.

또한 이런 예측 불가능한 입장에서는 복수지망을 많이 한 학생이 적게 지망한 학생보다 합격률이 조금 높아지는 수는 있다. 물론 여러가지로 준비가 다 돼 있는 학생의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각 학교에서 선호하는 학생의 성향이나, 인터뷰 면접을 한 입학사정관들이 보는 관점이 조금씩 틀리기 때문이다.
3월10일의 의미는 단지 시작일뿐 끝이 아니다. 최대로 준비해서 합격한 학생들은 축복 받는 날이고, 운이 따르지 못한 학생들은 다시 준비를 해서 몇 년 후에 있을 대학교 입학과정에서는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재도전을 할 수 있는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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