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에는 보딩스쿨 합격자 명단이 발표되는 날짜이다. 이제 학부모들은 학교 측으로부터 다음 세 가지 형식의 답신을 받게 된다.
1)acceptance 2) denial 그리고 3) waiting-list.

합격한 학생이나, 불합격한 학생, 대기자 명단에 있는 학생들도 제각기 고민이 생길 수있고 결정을 하는 데 쉽지 않은 일이 생길 수가 있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제일 원하는 1-3지망 학교 안에서 합격을 했으면 고민할 점은 없다. 4월10일까지 계약서와 계약금을 가고 싶은 학교에 보내면 결정되기 때문이다.

A) 합격했지만, 원하는 학교가 대기자 명단일 경우, 대기자 명단에서 합격을 기대하는 것은 확률적으로 낮다.
본인이 원하는 학교에서 중간 순위나 하향 지원한 안정권 학교로부터만 합격 통지를 받고, 상위권 학교에는 대기자 명단에 올라가 있는 학생들도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더 안 좋은 케이스는 지망한 학교에서 대부분 대기자 명단에만 들었고 어느 한 학교에서도 합격 통지를 받지 못한 경우이다.

이 과정을 경험해 보지 못하신 분들은 설마 그럴까 하지만 3월10일이 되면 그럴 수 있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이 생기는지를 알 수 있다.

어느 쪽이든 대기자 명단을 기다리는 것은 피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대기자 명단에서 합격이 되어 진학하는 일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확률을 두고 봤을 때 합격을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힘든 것이 현실이다.

예를 들어 한인학생을 9학년, 10학년 신입생 자리에 6 명을 뽑고자 하는 학교가 있다고 하자. 이때 학교는 정확히 6명을 합격 시키기 위해 6명에게만 합격통지서를 보내는 것이 아니다. 6명의 학생들이 합격해서 그 학교에 4월10일까지 오겠다고 계약금과 계약서를 다 보내지 않을 거라는 가정 하에 8명, 10명 지망자에게 합격통지서를 보낸다. 이 8-10명중에서도 6명이 등록을 하지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기자 명단으로 합격시키는 학생 수는 상당히 많은 숫자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3월10일에 합격 통지서를 받게 되면 합격된 학교 중에서 제일 좋은 학교를 선택해서 마음을 굳히고, 계약금과 계약서를 보내는 것이 상책이라고 조언해 주고 싶다.

또한 합격통지서를 받지 못하고 대기자 명단에만 올라있는 학생들일 경우에는 똑같이 대기자 명단에서 여름방학 시 행운이 올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보딩학교에 자리가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해서 신속하게 새로운 학교에 입학을 할 수 있는 제 2차 준비과정에 집중을 해야 된다.

B) 3월10일 합격날짜와 4월10일 계약금 날짜의 의미
해마다 볼 수 있는 일로, 원하는 학교의 대기자로 있거나, 한 군데도 합격이 안되고 대기자 명단에만 있는 학생들은 3월10일 이후 학교에 연락을 해서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빨리 알아보고 싶어한다.
하지만 학교 자체에서도 4월10일 전에는 합격시킨 학생들 중 몇 명이 입학을 결정하게 됐고, 대기자 명단에서 움직임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없다.

다시 말하자면 보딩학교들은 3월 10일에 합격자 명단을 발표하고, 정확히 4월 10일까지 계약서와 계약금을 학교 측에 제출한 합격자에 한해 최종합격 처리를 해준다는 것이다.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는 학생들은 최소 4월10일까지는 합격 여부에 대해서 전혀 알 수가 없다.
이때 합격자들이 모두 등록을 하면 대기자 명단은 사실상 폐기되고, 정원 수에 미달 될 경우에는 입학사정관들이 이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을 재검토하여 합격자를 재선발한다.

하지만 정확히 4월 10일을 기점으로 모든 게 결정된다고는 볼 수 없다. 왜냐하면 4월10일까지 1차 계약금을 지불하고 6~8월까지 나머지 금액을 치르게끔 되어 있는데,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중도에 간혹 등록을 포기하는 학생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여름방학까지 학생들을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고 기다리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여름방학까지 기다려서 합격되는 확율은 희박하다.
4월10일 이후부터는 대기자명단에서 계속 기다리는것 보다 그이후 자리가 발생된 학교를 찾아내서 입학을 재시도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Andrew Kwak, Boston Street Consulting, L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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