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보딩입학 가이드 Article#17: 원서, 에세이를 마감하면서
보스톤코리아  2011-01-24, 17:14:03 
2011년도 입학을 준비하는 보딩 지망생들의 입학 원서, 에세이를 검토해 보면서 느낀 점은 많은 학생들이 비슷한 주제의 토픽들에 대해 준비된 내용의 답을 copy & paste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10개 학교 이상 복수지망을 하면서 각 학교마다 에세이를 준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많은 에세이 토픽들이 겹친다 하더라도 무조건 한 가지 답안으로 채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이유는 원서, 에세이를 검토하다 보면 이 학생이 의무적으로 쓴 것인지 본인의 credential을 admission committee에 잘 보여주고 싶어서 했는지의 성의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a) 한 질문에 집중해서 답을 옮기다 보면 전체적인 원서의 컨셉을 못보여 준다.
예를 들자면 한 학생은 학교에서 활동상황을 설명하는 activity 난에서 농구를 좋아하고 오랫동안 활동을 한 것을 잘 보여 줬다. Varsity Basketball team에서 수년간 활동을 하고, Regional Conference에서 상위권 수상 등에 관해서 많은 내용을 잘 보여줬다. 그리고 다음 short answer이나 Long essay 에서 물어보는 취미생활이나, 학교 밖에서 하는 활동에 관해 물어본 내용에, 또 친구들과 농구를 즐긴다는 내용을 준비했다.

각 질문마다 답의 컨셉을 의도적으로 틀리게 할 필요는 없겠지만 제한된 원서 안에서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본인의 다양한 재능을 보여줄 기회를 제한시키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즉 원서를 본인의 능력, 관심, 배경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presentation tool로 생각을 하고 준비해야 되는데, 새로운 것을 쓴다는 자체가 일이 되기 때문에 준비 되어 있는 비슷한 느낌의 답이 실린 원서는 피해야 한다.
학생 본인에 대해 알릴 때 ‘유명한 배우의 가족이고, 본인도 drama나 acting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여러 번 공연에도 (Guy & Doll, Beauty & Beast등) 출연한 경험이 있으며…’ 등 이런 부분을 나타내는 것이 더 자신의 credential을 높게 보여줄 수 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경험이, 어떤 과목이거나, 운동, 미술, 음악일 경우 제한된 원서 난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관심도가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본인을 상대방에게 잘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중에서 자기가 제일 좋아하고 비중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무조건 많은 것을 보여 주려고 다 쓸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에세이 난을 채우기 위해서 번복되는 토픽을 계속 되풀이해서 보여주는 것은 본인의 credential을 잘나타냈다고 할 수 없다.

b) 원서, 에세이는 인터뷰담당자가 기록하지 못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입학사정관들은 지망자와 각 30분씩 인터뷰를 한 후 기록을 남겨서 지망자 file에 보관을 한다. 그러면 그 후 admission committee들이 모여서 서류를 검토하면서 당락의 결정을 하게 된다.
물론 인터뷰 담당자들이 학생의 자세한 내용을 기록해서 누가 보더라도 어떤 학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준비하기는 한다. 하지만 인터뷰 때 빠뜨렸던 경험이나 상들이 있을 수 있고, 설사 말을 다 했어도 인터뷰 담당자가 빠뜨리고 적지 않은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

결국 인터뷰 담당자가 인터뷰 때는 좋게 평가했던 점들을 기록서에 옮기지 않았을 경우에는 본인의 우수한 능력을 입학사정관위원회에 보여주지 못할 수 있다.
그러므로 원서, 에세이를 준비할 때에는 모든 것을 잘 정리해서 혹시라도 인터뷰 시 빠진 내용이 있을 것에 대비해 보여준다는 생각을 해야 된다.

결국 시험점수, 내신 외에 상대평가를 할 때 학생의 경험과 배경 등을 검토하는데, 이 학생이 Guy & Doll, Beauty & Beast 의 출연해서 연기도 해봤고, stage production도 직접 만들어 보았다는 경험을 원서, 에세이를 통해서 피력하게 되면 좋은 평가서가 나올 수 있다.
또한 이런 연기 경험을 통해서 본인이 얼마나 긍정적이게 됐고 인간관계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지 등 본인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
1월 중순인 지금 시기에 보딩 지망자들이 입학 확율을 높이기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시험도 아니고, 추천서도 아니다.

마지막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원서, 에세이에 본인의 credential 을 높게 보 일 수 있는 경험과 관심 분야가 어떤 것인지를 잘 생각해서 성의 있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Andrew Kwak, Boston Street Consulting, L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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