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보딩입학 가이드 Article#3: 복수 지망은 입학 결과의 확률을 높여준다.
보스톤코리아  2010-09-20, 13:30:37 
보딩 입학 시 지망하는 학교를 10-12군데 정도 선정하기를 추천하는데, 간혹 상담자들이 그렇게 많이 할 필요가 있는가를 질문한다. 10개 학교에 방문, 인터뷰, 원서, 에세이, 입학 서류를 보내는 작업이 엄두가 나질 않기 때문이다. 또한 컨설팅 비용도 6-8개 학교 지망 시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더 든다. 하지만 10-12개라는 숫자는 지망자의 좋은 결과를 얻는데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10개라는 숫자가 학교 지망 시 그렇게 많은 옵션을 주는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10개 지망 시 일반적으로, 3-4개는 톱이라고 평가되는 명문 학교에, 3-4개 학교는 지망자 자질과 제일 적합한 학교, 나머지 2군데 정도는 안전권 학교로 지망하게 되는데, 명문 학교는 합격이 돼야 되는 것을 알 수 있고, 안전권 학교는 합격이 돼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결국, 3-4개 학교의 본인과 적합한 학교에서 현실적인 결과를 경험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 위에 같은 4-4-2 포맷으로 10개 학교에 복수 지망해도 현실적으론 바라볼 수 있는 학교는 4개 정도 학교라고 본다. 결코 많은 옵션의 선택을 제공해주는 숫자는 아니다.

반면 6-8개 지망 시에는 명문학교 1-2개, 적합한 수준의 3-4개 정도, 안전권 학교에 2개 정도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에는 명문 학교 진학 확률이 거의 없거나 아주 낮게 된다. 그 이유는 학생이 아무리 뛰어난 실력자라도 학교와 학생의 성향이 맞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안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톱 학교 1-2군데만을 지망해서 이 1-2군데 학교와 지망자의 궁합이 잘 이루어질 확률이 적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톱 학교 A, B 두 군데만 지망한 학생이 다른 톱 학교인 C, D, E에 지망을 했었으면 이 C, D, E중에서 한 군데가 궁합이 맞아서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이 학생이 톱 보딩 학생으로 탄생 될 수 있었던 기회를 몇 개 소수만 지망했던 이유로 그냥 준수한 학교에 합격된 평범한 학생으로 돌변하게 된다.

10개 학교에 지망해서 1군데의 톱 학교에서 합격을 받고 명문 보딩을 다니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10개 지망해서 3-5개의 톱 학교에 합격을 해서 재학 중인 학생도 있다. 첫 번째 같은 경우에는 복수 지망을 해서 혜택을 받은 케이스다. 만약에 그 한 학교에서만 합격된 학생이 6-7개 학교만 지망했으면 학교 선정 시 현재 합격된 학교를 제외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3-6개의 명문 학교에서 많은 합격 통지서를 받은 학생은 그렇게 10개까지 지망을 하지 않아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10개라는 복수 지원이 그만큼 큰 도움을 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입학 지망을 시작하면서 학교를 선정할 때 누가 한곳에 합격 되고, 누가 3-5개까지의 명문 보딩에서 합격이 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입장에서는 복수 지망을 해서 확률을 높이는 쪽으로 가야 된다.

학부모들이 생각하듯이 제일 우수하고, 제일 뛰어난 학생이 항상 제일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또한 말해주고 싶다. 아주 뛰어난 학생은 시험 점수나 내신 모든 면이 훌륭했어도 미국에서 산 경험이 적어서 상대적으로 밀려날 수도 있고, 어떤 학생은 너무 경쟁이 치열한 해에 지망해서 자질이 훌륭한데도 그 해에 밀려날 수가 있다. 어떤 톱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모든 학교에 대기자 명단으로만 있다가, 여름방학에 자리가 다 채워지지 않아서 운 좋게 뒤늦게 선택되는 수도 있고, 어떤 학생들은 작년이나, 내년이 아닌 금년에 지망했기 때문에 합격할 수밖에 없었던 학생도 있다. 그렇다고 합격된 학생들의 자질이 떨어졌다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명문 학교에서 입학 시키는 학생들은 어떤 변수나 운이 있었다 하더라도, 개개인들이 다 충분한 자질과 자격을 갖춘 학생들이다. 자격 조건을 갖춘 학생들한테 운이라는 요소도 작용하는 것이지, 아무한테나 운이 따르는 그런 입학 경쟁이 아니다. 하지만 해마다 경쟁하는 학생들의 수준, 입학 시키는 학교의 내부 사정들이 틀릴 수 있고, 어떤 담당자가 인터뷰를 했는지, 같은 담당자한테 얼마나 많은 한인 학생들이 면접을 했는지, 같은 학교에서 몇 명이 지망했는지 등, 지망자들의 진정한 자질 경쟁과 상관없이 다른 요소에서 입학 여부가 결정 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해주고 싶다.

많은 변수가 여러 학교에서 작용 될 수 있는 입학 과정에서 열심히 제대로 준비를 해온 학생이라면, 최대한 많이 복수 지망을 해보는 것이 원하는 학교 수준 레벨에서 합격 확률을 높이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Andrew Kwak, Boston Street Consulting, L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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