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食)
보스톤코리아  2014-11-03, 17:39:44 
2014-08-08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食)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Give us today our daily bread. Forgive us our debts as we also have forgiven our debtors – 마태복음 6:11-12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食)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옵시고: Give us each day our daily bread. Forgive us our sins, for we also forgive everyone who sins against us – 누가복음 11:3-4

食은 인간에게 절대적이다. 의(衣), 주(住)와 더불어 사람이 살아가는 3대 요소이기 때문이다. 더 쉽게 말하면 옷(衣)과 집(住)은 없어도 食 않고는 못 산다. 해서 食은 곧 사람들의 삶,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윤모 일병사건은 온통 대한민국을 요란하게 흔든다. 육군 28사단 소속 검찰관은 윤일병을 숨지게 한 선임병 5명을 상해치사죄로 기소했다. 기소된 5명은 한달동안 윤일병을 구타와 가혹행위로 숨지게 했단다. 

윤일병의 시체를 부검한 결과 갈비뼈 14개가 부러지고 복부, 폐, 심장, 내장에 피가 고여 있었다. 근육은 파열되고 비장(脾臟)은 터졌었다. 상처로 보면 “실수로 죽음에 이르게 한 치사(致死)보단 살인행위”로 여겨질 여지가 크다. 가혹행위 실상이 드러나 여론이 비판으로 들끓자 군당국이 살인죄 적용을 검토 중이란다. 

군검찰과 군사법원 행정을 총괄하는 ‘관활관’은 사단장 이상 부대지휘관. 군 검찰 인사권과 구속영장청구, 기소 불기소에 대해 검찰관을 지휘감독할 원한을 갖는다. 따라서 사단장 군단장들이 무리하게 구속을 지시하고 수사결과도 무시하고 특정인을 기소하거나 실형도 선고하라고 또는 납득할만한 이유도 없이 형(刑)을 깎기도 한다는 뒷말이 끊이지 않는단다. 

지휘관은 부대에서 사고가 나면 지휘책임을 진다. 자기가 책임을 피하기 위해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 들기 쉽다. 수사재판 기득권을 자기 면책용으로 휘두르게도 한다. 2013년 군(軍)내 사망사고 62건 중 42건(67.7%)이 수사 부실로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못했다는 분석결과가 나올 수밖에. 2013년 군 검찰이 처리한 사건은 7530건. 이중 탈영이나 기밀누설 같은 순수한 군범죄는 14.5%(1094건)에 불과. 나머지는 음주운전, 폭력, 상해절도 같은 일반 형사사건. 이 같은 일반사건의 수사와 재판까지 지휘관 관활의 군검찰과 군사법원에서 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는 평시에는 군사법원을 두지 않고 민간검찰과 법원에 맡긴다. 미국엔 군사법원이 있지만 상설이 아니고 재판이 필요할 때마다 임시로 구성된다. 지휘관은 1심에서만 관활관 권활한을 행사하며 군판사와 검찰관을 지휘할 권한도 없다. 영국은 1심만 군사법원에서 2심은 일반 법원에서 한다. 

여론은 한국도 군지휘관의 수사 및 재판 지휘감독권을 전시에만 인정하는 식으로 고칠 필요가 있단다. 지금처럼 지휘관이 수사 및 재판권을 마음대로 유지하는 한 사단장 군단장이 가혹행위를 감추고 축소하는 고질병이 뿌리 뽑히지 않을 듯.

食: 殽饌飲丨 효선음신: 음식식. 그런데 이 食자는 ①人: 사람 인 곧 인자(人子) 예수님을 뜻하는 글자와 ② 良: 선(善)하고 착하다는 뜻이 합성된 글자. 다시 풀면 “예수 그리스도의 인자(仁慈)하신 善을 섭취한다는 뜻.

해서 인간이 음식을 섭취한다는 것은 “생(生)과 사(死)의 갈림길”을 뜻한다. 하여 食은 두가지 사: 첫째는 죄를 赦(사)하는 일, 둘째는 생이 다하는 죽음(死)가 食과 직결된다.
하여 그리스도 예수를 구세주(救世主)로 받아들인 크리스찬(Christian)은 이 두 사(死∙赦)를 해결하고 사후생(死後生)과 직결된다는 것.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주기도문 속에 “매일 먹고 사는 양食속에 죽음(死)을 해결하는 죄(罪)의 赦(사)하심”이 연결돼서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食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罪)지은 자를 사(赦)하여 준 것같이 우리 罪를 赦하여 주옵시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날마다 음食을 먹는 것은 “나 이외의 사람들이 나에게 지은 죄(罪)를 赦하여 주어야 하는 절대적 의무를 진다는 것. 내罪를 하나님으로부터 赦함을 받는 전제조건이어서다.” 나에게 죄 또는 불의(不義)한 일을 저지른 사람이 누구이든 그 죄의 경중이 무엇이든 내가 赦해주지 않으면 나에게 하나님과의 관계가 그만큼 赦함을 못 받는다는 뜻.

赦의 뜻이 무엇이기에? 죄를 없이한다는 용赦의 뜻은 세 가지 원칙을 담고 있다. 첫째는 십자가(十)의 사랑: 하나님에 대한 사랑(ㅣ)과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ㅡ) = 十 사랑, 둘째는 그 사람을 본따는 것 (亦: 又也 우야: 또 역, 즉 十 사랑을 copy 카피: 본따는  것)을 뜻해서 셋째는 십자가를 본딴 사람(赤: 붉을 적, 십자가 상에서 흘린 피색)을 攵=攴, 칠 복: 확인하며 ㅡ 십자가를 따라가는 사랑, 희생적인 사랑 또는 내가 손해 보더라도 따라가야만 하는 사랑인지를 확인하며 쫓아가는 것. 곧 赦라 한다.

이 赦가 크리스찬에게 왜 필요한가? Christ Jesus(그리스도 예수), 구세주의 숨결(breath)이여서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너희가 뉘 죄든지 사(赦)하면 赦하여 질 것이요 그래도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Resurrected) Jesus said, “People be with you! As the Father has sent Me, I am sending you.” And with that He breathed on them and said, “Receive the Holy Spirit. If you forgive anyone his sins, they are forgiven; If you do not forgive them, they are not forgiven.”- 요한복음 20:21-23.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영생의 입김(Breath)을 불어 넣어 주신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성경전체에서 두번째, 첫번째는 인간이 피조된 후 죽음이 찾아 오기 전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만드신 후 불어 넣으신 것.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生靈)이 된지라: The Lord God formed the man from the dust of the ground and breathed into his nostrils the breath of life, and the man became a living being. – 창세기 2:7.

죄 없이 십자가의 형틀에서 돌아가셨던 구세주 예수님이 창세직후에 하나님이 불어 넣어주신 “영생(永生)의 숨결”을 예수님께서 그대로 “영생 부활의 숨결”로 영사(永死)하는 인간을 되살려 주신 것. 무엇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의 선(善)을 먹음(食)으로 赦(사)를 휘둘러서 내 죽음까지 사에 바치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람 스데반처럼.

자신을 돌로 쳐 죽이는 유대인들을 기도하며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하고 잔 사람. 주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본 딴 사를 그려낸 스데반(Stephen)의 사은 예수님의 피와 살을 먹(食)은 증거이므로.

신영각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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