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 추락' 보잉 777 운항 잠정 중단…안전 검사 강화
미 덴버 이륙 직후 엔진 고장…기체 파편 주택가 덮쳐
아시아나도 7대 보유…코로나19로 운항 안해
보스톤코리아  2021-02-22, 13:18:18 
20일(현지시간) 하늘을 날던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 여객기의 엔진 부분에서 떨어져 나간 파편이 콜로라도주 덴버 외곽 브룸필드 지역의 주택가를 덮친 모습. 문제의 여객기는 덴버 공항을 이륙한 직후 오른쪽 엔진이 고장을 일으켜 회항했으나 엔진에서 파편들이 떨어져 나왔다. 파편들은 공항 인근 주택가, 축구장, 잔디밭 등에 흩어졌다.
20일(현지시간) 하늘을 날던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 여객기의 엔진 부분에서 떨어져 나간 파편이 콜로라도주 덴버 외곽 브룸필드 지역의 주택가를 덮친 모습. 문제의 여객기는 덴버 공항을 이륙한 직후 오른쪽 엔진이 고장을 일으켜 회항했으나 엔진에서 파편들이 떨어져 나왔다. 파편들은 공항 인근 주택가, 축구장, 잔디밭 등에 흩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유나이티드 항공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덴버에서 비행 중 엔진 고장을 일으켜 지상으로 파편이 떨어진 보잉 777의 운항을 즉시 중단키로 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미 제조사 프랫앤드휘트니의 'PW4000' 계열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 기종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스티븐 딕슨 FAA 청장은 성명에서 "엔진 검사 주기를 더욱 좁혀야 하며, 해당 기종은 앞으로 취항이 금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엄격한 안전 기준에 맞춰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규제 당국과 필요한 추가 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운항 중인 해당 기종은 모두 24대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앞서 지난 2018년에도 이번 사고와 유사한 기체 결함 문제가 드러났었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블룸버그 통신이 밝혔다.

당시 엔진 날개 하나가 떨어져 나가 파손됐으며, 두 번째 날도 파편에 맞아 즉시 부서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PW4000 엔진 날은 속이 비어 있는 티타늄 재질로 구성돼 있으며, 보잉 777 기종만 사용한다고 FAA가 밝혔다.

사고를 유발한 엔진 날의 금은 내부에 발생해 표면에서는 감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과 일본, 한국에서 PW4000 계열 엔진이 장착된 보잉 777 기종을 운항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시아나가 7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운항이 정지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항공(JAL)의 해당 기종에 지난해 12월 4일에도 이와 유사한 결함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 국토교통성도 21일 사고 여객기와 같은 계열의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기종의 운항 중단을 명령했다.

현재 일본 양대 항공사인 JAL이 13대, 전일본공수(ANA)가 19대를 보유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지난해 12월 4일 오키나와 나하(那覇) 공항을 출발해 하네다공항으로 가던 중 엔진 부품인 팬 블레이드 등이 파손됐던 일본항공 904편 보잉 777 여객기도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와 같은 엔진을 탑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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