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주지사 지지율 급락
보스톤코리아  2009-08-01, 10:10:21 
드벌 패트릭 주지사
드벌 패트릭 주지사
MA 최초의 흑인 주지사 드벌 패트릭이 판매세 인상, 재정위기 등의 악재로 지지율이 급락, 재선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보스톤 글로브가 뉴햄프셔 대학에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MA주민들은 패트릭 주지사의 재정위기 해결능력, 그가 약속했던 주정부 개혁 등에 대한 신뢰를 점차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래 주지사 후보들과 비교했을 했을 때 엇비슷하거나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트릭 주지사의 선호도는 지난해말 64%에 달했으나 지난 7개월 동안 급격히 하락, 36%까지떨어졌다. 특히 그에 대한 비선호도가 급격히 상승, 52%에 달했다.

업무수행능력에서도 단지 35%의 응답자만이 잘한다고 답했다. 56%의 주민들은 그의 업무수행도에 불만을 표시했다. 더구나 61%의 응답자들이 MA주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31%에 그쳤다. 지난해 말에는 44%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과 비교했을 때 현격하게 낮은 수치다.

한편 응답자들은 MA주 의회에 대해 높은 신뢰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통적으로 매우 낮은 지지를 받았던 의회는 재정위기 해결책이나 경제위기 극복 면에서 주지사의 신뢰도(23%)에 비해 훨씬 높은 신뢰도(40%)를 보였다.

뉴햄프셔 대학 조사센터 앤드류 스미스 소장은 “이 같은 수치는 패트릭이 재선에 있어 아주 어려운 상황에 쳐해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유권자들은 그가 재정위기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보지 않으며 주지사는 개혁가로서의 이미지를 잃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주 전역의 545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지난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됐다.

패트릭주지사는 자신이 초래하지 않은 세계 경제침체로 인해 위기에 봉착했고, 또 뉴욕이나 LA처럼 심각한 정치적 난관을 겪지 않았음에도 미국내에서 가장 인기를 잃은 주지사중에 한 사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향후 패트릭의 주지사 후보들과 비교 조사를 담고 있어 흥미를 끌고 있다.

이번달 민주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나선 티모시 캐힐 재무장관(재무장관은 선출직임)은 패트릭 주지사와 막상막하의 경쟁을 보였다. 캐힐 재무장관은 42%의 호감도를 보였다.

피트릭 주지사는 공화당 출신의 후보에 약세를 보였다. 하버드 필그림 헬쓰케어 대표출신인 찰스 베이커와 경쟁에서는 41%대 35%로 뒤쳐졌고, 턴파이크 공사 이사였던 크리스티 마이호스에 비해서도 41%대 40%로 뒤졌다. 응답자들은 찰스 베이커에 대해 잘 모른다면서도 높은 점수를 준 것은 그만큼 현 주지사에 대한 실망도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패트릭은 캐힐과 베이커 등과 3파전을 벌일 경우 가능성이 높았다. 패트릭의 핵심 지지자들인 고학력 진보 민주당소속 유권자들과 MA주 서부 유권자들은 여전히 패트릭을 지지히기 때문.

캐힐은 보수성향 민주당 유권자들과 무소속, 공화당 유권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경우 베이커와 표를 분산하게 된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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