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가 자주 실수하는 7가지
보스톤코리아  2011-01-10, 11:59:45 
이번 컬럼에선 초보자가 자주 실수하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자.

1. 어두운렌즈는 어두운 사진을 만든다.
사진이 어두울 때, "렌즈가 어두워서 저런가봐"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다. 렌즈가 밝다는 것은 사진이 밝아지는 것은 아니다. 노출계는 심도와 셔터스피드를 조합해서 적정 노출을 만들고 노출보정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조리개값이 깊으면, 셔터스피드에서 그만큼 보상을 하게 된다. 영어의 경우 ‘bright lens’라는 말 대신, fast lens라고 하는데, 그것이 더 옳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니다. 그 만큼 밝은 렌즈는 빠른 셔터스피드를 확보하기 때문이다.

2. 얕은 심도를 너무 많이 사용한다.
소형디카 쓰는 사람들이 DSLR으로 기변을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그 놈의 "아웃포커싱"이다. 밝은 렌즈가 무조건 좋지는 않다. 조리개 수치 1.4정도의 밝은 렌즈의 경우 꼭 얕은 심도 때문에 쓰는 것은 아니고, 광학적 능력에서의 우수한 렌즈이기 때문에 쓰는 것이다. 얕은 심도를 지나치게 많이 쓰면 상당히 식상해질 수가 있다. 사진에 따라서 얕은 심도가 필요하고, 깊은 심도가 필요할 때가 있다.

3. 야경에서는 고감도가 좋다.(삼각대 없이 쓴다)
어차피 불빛이 별로 없는 야간의 경우 삼각대를 써야 한다. 이것은 바깥에 나갈 때 알몸으로 나갈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런데, 삼각대의 필요성을 모를 때가 많다. 그러다보니, 고감도로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삼각대 장착시에도 고감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야경에서는 삼각대를 써야하고, 고감도를 쓸 경우 한 번에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많기 때문에, 결국 빛의 모양이 주변에까지 퍼지게 되어 좋지 않다.

4. 접사를 너무 쉽게 본다.
접사 촬영시 삼각대를 쓰지 않거나, 지나치게 얕은 심도를 쓰거나, 아니면 그저 가까이에서 찍으면 장땡이라는 논리가 여기에 해당한다. 접사의 성능에서도 무조건 가까이 붙는다고 좋은게 아니다. 접사도 다른 촬영에서와 마찬가지로 여백과 배경을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무조건 이쁜 꽃만 크게 찍으면 접사가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5. 피사체를 가운데에 집중시킨다.
이것도 기념촬영에서는 가능하지만, 그 외에는 그다지 권장하지는 않는다. 사진을 처음 찍는 사람들은 노출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막상 구도에 대해서 별로 생각을 안 하게 된다. 피사체를 가운데 두는것 만큼 식상한 구도가 없다. 물론, 이것이 좋을 때도 있지만, 아닐 때도 상당히 많다.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는 황금분할을 쓰면 될 듯 싶다.

6. 인물 촬영 시 몸 전체가 나오게 한다.
이것도 관광객 사진이나 기념촬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구도다. 몸 전체가 나오게 되면, 얼굴이 안 보인다. 인물 촬영시에는 얼굴을 살려주는 것이 좋다.

7. 이벤트사진을 간단하게 생각한다.
초보자들은 종종 이벤트사진을 주변 사람들이 부탁하면, ‘뭐 그 정도야’하면서 덜컥 찍어준다고 한다. 심지어 중요한 결혼이나 졸업 등, 일생에 한번뿐인 촬영을 망치게 되면, 비로소 한계를 느끼곤 한다. 아주 간단한 이벤트(노래자랑, 각종 모임 및 행사 포함) 사진도 절대 쉬운 것이 아니다.

Nabis Studio Creative Director 양성대 ozic@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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