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포도예술상> 포토그래픽 어워드 상을 받고 돌아오며...
신영의 세상 스케치 725회
보스톤코리아  2020-01-06, 11:05:57 
지난 12월 21일 캘리포니아 브레아에 위치한 하늘꿈교회내 '사모하는 교회당'에서 <에피포도(대표:백승철) 12집 출판기념 및 제23회 예술상 시상식>이 있어 다녀왔다. 지난 3월인가 공모 소식을 듣고 그동안 담아왔던 사진을 여럿 보냈다. 마음으로는 내심 결과가 좋았으면 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보내고 9월이 되었을까. 포토제닉 수상 통보 소식을 이메일로 전해 들었다.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사진은 내게 있어 또 하나의 놀랍고 신비로운 세상을 만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가슴 벅차도록 떨리는 가슴으로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에피포도는 그리스어로 "사랑한다. 그리워한다, 사모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에피포도는 199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 캘리포니아 주정부 및 연방정부로부터 정식으로 허가된 비영리 종합예술단체다. 세계적인 크리스찬 예술가들을 발견하고 육성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에피포도예술상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공모되고 있다. 에피포도와의 인연은 내게 친정과도 느낌으로 있다. 처음 2005년도에 시 5편으로 에피포도와 만났던 기억이다. 그리고 2008년에 수필과 2017년 5월에 <제21회 에피포도예술상 문학상 본상수상을 받게되었다.

"<수상소감> 제23회 에피포도예술상 '포토그래픽 어워드' 수상 통보를 받고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자연을 좋아하는 제게 뉴잉글랜드 지방 보스턴의 4계절을 만나고 느끼고 표현할 수 있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진을 시작한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20여 년 전 글을 쓰면서 자료로 사진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작은 렌즈 속 세상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순간이 영원임을 깨닫게 된 계기도 되었습니다. 순간을 놓치지 않는 지혜를 얻게 된 것도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은 제 인생의 또 하나의 큰 선물입니다. "어찌 이토록 아름다운지요?" 하고 자연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를 더욱더 깨닫게 되었고 작은 피조물임을 더욱더 깊이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상식이 있는 날짜가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비행기 티켓값도 만만치 않아 고민하고 있었다. 한국을 다녀온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또 남편한테 시상식이 있어 LA에 다녀온다 말하기가 미안하여 조심스러웠다. 며칠을 고민하다가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아무래도 이번 시상식에는 다녀오는 것이 좋을 것같다고 말이다. 남편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내 얼굴을 바라본다. LA 호텔에서 하루를 묵고 그 다음 날 오후 행사를 마치고 밤 비행기로 보스턴으로 와야하는 것이다. 보통 때보다 3배나 비싼 비행기 티켓팅을 마친 후 남편에게 얼마나 미안하고 고마웠는지 모른다.

에피포도 제12집 책 제목은 '에피포도 엽서'이다. 제23회 에피포도예술상 수상 작가들의 작품(시와 수필과 사진과 그림)과 함께 제5회 세계한인기독언론인협회 주최 독후감 공모 수상작도 담겨있다. 에피포도예술인협회 대표 백승철 목사의 24년간의 끊임없는 기도와 도전과 오랜기다림의 시간으로 오늘의 에피포도예술인 가족들이 있는 것이리라. 이번 시상식에 다녀오면서 참으로 가슴이 뭉클해지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 차올랐다. 15여 년 전 처음 백 목사님을 뵈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세월을 가늠하며 더욱이 그랬다.

이번 내 사진 작품 7점이 '에피포도 엽서' 표지로 나왔다. 참으로 감동과 감격의 순간이었다. 나 혼자서는 할 수 없었음을 다시 또 눈을 감고 창조주꼐 고백한다. 화씨 110°F(섭씨 40도)를 웃도는 무더운 열기 속 Death Valley에서 그 열기보다 더욱 뛰는 나의 심장 소리 차마 멈출까 두려울 만큼 흥분의 도가니에서 뛰쳐나올 수가 없었던 기억들 그리고 한국방문 중 새벽 3시에 출발 가빠른 숨을 다독이며 북한산을 올라 인수봉을 바라보며 일출을 기다리던 그 추억과 감동과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기쁨이고 감사였다.

창조주가 피조물에게 주신 달란트는 얼굴 생김새만큼이나 다르고 필요와 목적도 각양각색이다. 우리는 나 자신에게 어떤 것을 선물로 주셨는지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 지혜라는 생각을 한다. 이 세상에 살면서 나 자신에게 뿐만이 아니라 내 가족과 친구 그리고 사회의 공동체 안과 밖 울타리를 허물고 내게 특별히 주신 달란트(선물)를 함께 나누는 것이 곧 기쁨이고 감사이고 행복이라는 생각을 한다. 삶의 여유가 생길 때 그때 할거라고 미루다 보면 우리에게는 그 시간이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skybost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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