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도 20대 총선 투표 시작
보스톤코리아  2016-03-30, 22:43:33 
30일 보스턴 총영사관 민원센터에 마련된 재외국민 투표소에서 김한태씨가 투표용지를 받기 위해 지문날인을 하고 있다
30일 보스턴 총영사관 민원센터에 마련된 재외국민 투표소에서 김한태씨가 투표용지를 받기 위해 지문날인을 하고 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20대 총선 재외선거투표가 30일부터 뉴튼소재 보스톤총영사관에서 시작됐다. 30일 8시 엄성준 총영사내외가 보스톤지역 첫 투표를 실시했으며 이후 본격적인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총영사관은 이번 투표를 위해 총영사관 바깥과 안에 선거요원들을 배치해 재외선거 투표권을 행사하는 한인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투표를 위해 영사관을 방문하는 경우 총영사관 바로 옆 크라운플라자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투표후에는 1시간 주차권을 받아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투표를 위해서 유학생 등 국외부재자들은 반드시 여권을 지참해야 하며 재외국민인 영주권자의 경우 여권과 영주권을 동시에 지참해야 한다. 투표장 입구에는 자신의 속한 지역구 후보자들의 명단과 야권 단일화 등으로 없어진 후보자 명단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국외부재자들은 지역구 후보자들에게 투표가 가능하지만 영주권자들은 정당투표만 가능하다. 

엄성준 총영사는 “보스톤의 수준 높은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의 권리를 행사하셔서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초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가 한국뿐만 아니라 재외한인들의 권리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2번째로 투표한 남궁연 보스톤지역 재외선관위장은 “재외투표의 부진으로 인해 지난 첫 재외선거에 비해 예산이 급감했다. 이 한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재외국민들에 대한 정부 지원은 투표로 좌우된다”고 밝혔다. 남 선관위장은 “한인들이 너무 무관심하다. 미국 유권자만해도 100만이며 대선으로 보면 절반만 투표해도 당락을 좌우할만한 엄청난 수이다. 그래야만 한국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아쉬워 했다. 

현저하게 삭감된 예산으로 20대 총선 선거를 진행하고 있는 오진관 영사는 “19대 총선당시에는 재외선거관이 파견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문 진행 인력 3명과 그외 20여명의 보조요원들이 일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 제한된 예산으로 인해 충분한 선거 독려 홍보활동을 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비록 이번 20대 선거 보스톤 지역에서 등록한 유권자는 1399명으로 전체 선거권자의 8.7%이다. 영사관에 따르면 보스톤지역 등록율은 미주 전체 상위권에 속한다. 

30일 투표를 마치고 김완태씨(브루클라인)는 “워싱턴에서는 한시간을 갔어야 했는데 보스톤에서는 투표하기 가 쉬웠다. 주차도 편하고 좋았다”고 밝혔다. 보스톤에 온지는 4개월 정도 됐다. 김한태(브루클라인 거주)씨는 센디에이고에서 보스톤으로 이사온 후 이들 가족과 함께 투표하러 투표소를 찾았다. 

30일 투표소에서 엄성준 총영사와 남궁연 재외선관위원장이 투표하고 있다
30일 투표소에서 엄성준 총영사와 남궁연 재외선관위원장이 투표하고 있다
 
선거관리 책임위원을 맡은 남궁연 선관위장과 윤미자 선관위원
선거관리 책임위원을 맡은 남궁연 선관위장과 윤미자 선관위원
 
이번 재외선거관 역할을 맡아 영사업무와 선거관 업무를 동시에 진행했던 오진관영사(맨오른쪽)
이번 재외선거관 역할을 맡아 영사업무와 선거관 업무를 동시에 진행했던 오진관영사(맨오른쪽)
 
투표소 입장 전에 해당 지역구 후보자 명단을 확인하고 있는 유권자들
투표소 입장 전에 해당 지역구 후보자 명단을 확인하고 있는 유권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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