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점 와인판매” 한인들에게 좋은가?
보스톤코리아  2006-10-11, 07:28:11 
11월 선거 주민투표 1안 ‘식품점 와인구매허용’
두고 리커 사업자와 식품점 연합 힘겨루기

“식품점에서 와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시겠습니까?”오는 11월 선거에서 투표용지를 받았을 때 나올 1번 주민투표안의 질문이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이 주민투표안 1번을 두고  힘겨루기가 한창인 술도매상 및 리커스토어(liquor store)와 식품점 연합(Massachusetts Food Association)간의 문제로만 지나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 생활에 깊숙한 연관을 줄 수도 있다.
노쓰 애틀보로에서 리커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김형영 씨는 “대형 식품점들은 (편리함과 저렴한 가격을 미끼로) 와인만을 취급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긍국적으로는 맥주 및 하드리커(hard liquor)도 같은 논리로 취급하려 할 것”이라며 이 경우에는 자본과 편리함을 갖춘 식품점이 리커스토어를 잠식하고 현재의 리커스토어는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형영 씨는 이민자들이 쉽게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리커스토어가 대자본에 잠식당하게 되면 10년 후 즈음이면 리커스토어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하고 한인 1세 또는 2세들이 비교적 큰 규모로 운영해 볼 수 있는 Small Business업종인 리커 스토어가 사라지면 그만큼 한인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MA식품점연합의 크리스토퍼 플린 회장은 “ 근시일 내에 와인 외에 다른 주류를 취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와인만을 취급하겠다고 못박지는 않았다.  
MA식품점연합은 경쟁과 편리성을 이번 투표안 승인의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일단 식품을 사면서 와인까지 살 수 있는 편리함이 있고 리커스토어들과 경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훨씬 많은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리커스토어연합은 식품점에서 와인을 파는 경우 음주 운전 사망률이 2배로 늘 수도 있을 것이라고 암시하는 TV광고를 통해 MA주민들을 설득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논지의 근거는 MA주와 식품점에서 와인을 파는 주의 음주운전 사망률 비교. MA주는 식품점에서 와인을 파는 34개 주보다 음주운전 사망률이 낮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보스톤 글로브에 따르면 식품점 와인 판매 금지가 음주운전 사망률을 낮추는데 영향을 끼치는 주된 요인이라는 증거도 없으며 한 부분적인 요소라는 증거도 없다. 식품점 와인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알칸사스, 테네시, 노쓰 다코다 등의 음주운전 사망률은 34개의 판매주보다 훨씬 높다.
Mothers Against Drunken Driving의 대표 바바라 해링턴은 MA주가 음주운전 사망률이 낮은 것은 운전자들의 운전속도가 빠르지 않고 또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빠르게 좋은 치료를 받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스탑앤샵(Stop& Shop), 쇼우스(Shaws) 등 MA식품점연합은 한 회사에 3개의 리커 라이센스를 허용하고 있는 현재 법은 리커 스토어에게 “사실상의 독점”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퍼마켓 연합은 광고를 통해 리커스토어가 경쟁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리커스토어연합의 또 다른 주장은 미성년자들의 술접근을 용이하게 할 뿐 만 아니라 바로 집주변까지 술이 침투하게 되어서 이로 인해 술소비가 늘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리커스토어가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판매하면 술집이 문을 닫지만 식품점이 걸리는 경우 그쪽 아일(aisle)만을 닫으면 되기 때문에 이러한 관리는 리커스토어가 훨씬 철저할 수 밖에 없다. (장명술)
-----------------------------------------
[주민투표 1안 (Initiative Petition A)]
이 법안은 각 지방 자치단체가 식품점(food store)에게 와인을 팔 수 있도록 라이센스를 발급을 허용하는 법안이 정의하는 “식품점(food store)”은 식료품점, 수퍼마켓, 상점, 클럽, 홀세일 타입 판매자들로서 고기, 가축류, 유제품, 달걀, 과일 및 채소등을 파는 곳을 말한다.
각 타운의 라이센스 발급처는 주민 5천명당 5개의 식품점에 와인 라이센스를 발급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5천명당 1개의 라이센스를 발급할 수 있다.(인구 10만명의 타운인 경우 5천명에 대해 5개의 라이센스 그리고 나머지 9만 5천명에 대해 5천명당 1개 이므로 19개 총 24개의 식품점 와인 판매 라이센스를 발급할 수 있다).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뉴잉글랜드지역 36개의 대학연합 구인구직 웹사이트 개시 2006.10.11
3000 여개 일자리를 소개, 교수직에서 의료보조직 까지 다양한 직업 뉴잉글랜드 지역의 12개의 최대 고용기관을 포함한 이 지역 36개 대학들이 연합하여 컨소..
보스톤 불법주차 견인 강화 2006.10.11
보스톤시는 겨울 시즌을 앞두고 약 2천여대의 불법 주차 차량을 모두 견인하는 등 보스톤 운전자들에게 강력한 불법 주차 대응방침을 전달했다. 보스톤시는 거리 청소..
8살 이하 어린이 차에 두면 벌금 추진 2006.10.11
8살 이하의 어린이를 보호자 없이 시동을 켠채로 차에 두었을 경우 최초 위반에 대해 $200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이 상정됐다. 민주당 필립 트레비스 의원은 최..
“식품점 와인판매” 한인들에게 좋은가? 2006.10.11
11월 선거 주민투표 1안 ‘식품점 와인구매허용’ 두고 리커 사업자와 식품점 연합 힘겨루기 “식품점에서 와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시겠습니까?”오는 11월..
메디케어 수혜자들 보험 플랜선택의 폭 50개로 증폭 2006.10.11
매월 의료보험료 24불 유지, 보험적용 약품 4390개 부시행정부는 메디케어(노인의료보험) 수혜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처방약품보험플랜의 숫자가 내년에는 더욱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