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지비니스 대상 전화사기 주의
보스톤코리아  2010-05-31, 14:39:28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보스톤 지역 작은 규모의 세탁소를 운영하는 업주들을 대상으로 건물주임을 사칭하는 전화사기가 일고 있어 스몰비지니스를 운영하는 업주들의 주의를 요하고 있다.

썸머빌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우석(가명) 씨는 지난 12일 수요일 오후 건물주임을 자칭하는 남자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매사추세츠 주정부로부터 ‘건물 외관을 청소하고 보수해야 하며 페인팅을 새로 하라’는 방침의 긴급 통보가 내려 왔다는 것.

사칭 건물주는 자신이 와야 하지만 시간이 없다며 업자를 보낼 테니 일단 청구서부터 받고 캐쉬로 공사비를 주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칭 건물주는 “업자에게 지불한 공사비는 자신이 퇴근 시간 정도에 들러 주겠다”고 하고는 “10~15분 후에 업자가 갈 것”이라며 전화를 끊었다.

마침 고객과 상담중이었던 이 씨는 정신이 없어 “알았다”고 대답을 한 후 하던 일을 계속했다. 정확히10분쯤 지난 후 남미계통의 남자가 작업복 차림으로 찾아 왔다.

건물주가 보내서 왔다는 그 남자는 오자마자 금액과 회사이름만 적혀 있는 명세서를 내밀고 사인을 요구했다.
이 씨는 “명세서에 구체적인 항목이 없는데다 500달러 정도 되는 금액을 캐쉬로만 달라기에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누가 이런 경우에 캐쉬로 지불을 하느냐?”며 “캐쉬도 얼마 있지 않은데다 손님들 때문에 나도 캐쉬가 필요하다”며 체크를 주겠다고 버티자 “물품 대금을 지불해야 한다”며 200불이라도 현금으로 디파짓을 하라고 권했다.

이 씨가 미심쩍은 생각이 들어 명함을 요구하며 건물주와 통화한 후 결정하겠다고 버티자 명세서를 거두어 갔다. 이후 일주일이 다되록 건물주로부터 전화는 없었다.

이 씨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손님이 붐비는 시간이었다면 빨리 처리하고 싶어 의심할 여지 없이 돈을 주고 말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0불 정도의 적은 금액은 생각할 겨를 없이 주었을 것이라고.

이 씨는 현재 세 들어 있는 건물의 계약을 건물 경영대행사와 맺은 것이기 때문에 건물주의 연락번호를 알지 못하는 상태다.

이 씨는 이들이 이런 세입자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고 다니는 것이라며 특히 영어에 능숙하지 않은 한인 스몰지비니스업주들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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