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출신의 개그맨 강호동이 결혼에 골인한다.
한국의 주요 언론에 따르면 강호동은 11월12일(이하 한국시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대학원생 이효진(27)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예비신부 이효진씨는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미모의 학생이라고.
두 사람은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해왔다. 강호동은 "나를 좋아 해주는 것만으로 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보고 '하나도 뚱뚱하지 않다'며 '잘생겼다'고 말하더라"며 "이제 삼겹살을 혼자 먹을 일을 없겠다 싶어 행복하다"며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강호동의 결혼식 주례는 선배 개그맨인 이경규가, 사회는 동료 유재석이 맡기로 했다.
강호동은 스포츠계와 연예계를 동시에 사로잡은 스타. 1990년대 초 강호동은 씨름판을 주름잡았다. 선수시절 천하장사 5회, 백두장사 7회를 차지했던 강호동은 은퇴 후 1993년 MBC 특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진출했다.
그 후 강호동은 특유의 입담으로 연예오락 프로그램의 정상급 MC로 자리잡았다. 지난 2005년 SBS 연기대상 TV MC부문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현재 SBS '일요일이 좋다-X맨'과 '야심만만', MBC '황금어장'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강호동의 결혼소식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일일히 읽고 예비 신부 사진도 찾아 확인했다는 H군은 “평소에 개그맨들이 주로 미인들하고 결혼하기에 강호동의 애인도 매우 이쁠 것이라 예상했고 이를 확인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학생 S 양은 “최근 윤종신, 박명수 등이 잇따라 결혼한 데 이어 강호동까지 결혼하는 것을 보면 이제 노총각들이 모두 결혼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결혼할 것 같지 않던 강호동의 결혼소식에 흥미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