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노인회 : 노인회 이학렬 회장 당선
보스톤코리아  2010-03-01, 14:32:56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보스톤한미노인회 7대 회장으로 이학렬 씨가 선출 됐다.

보스톤한미노인회는 지난 22일 월요일 오전 11시 렉싱턴 성요한교회에서 총회를 열고 이학렬 씨를 차기 회장으로 추천, 선출했다. 이학렬 씨는 단독후보로 추천 받아 경선 과정 없이 다수결에 의해 회장으로 당선 되었다.
노인사회의 폭넓은 의사를 수렴하겠다는 취지 하에 총회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한 바 있는 노인회 임원진들은 후보들의 경선을 예상해 투표용지를 준비하는 등 민주적인 선거절차를 위해 노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민유선 노인회장은 “총회에서 평화롭게 새 회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준 노인회 임원들과 회원들께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학렬 회장 당선자는 회장으로 선출 된 것에 대해 “감사히 받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인사말을 한 후 자신은 오랜 공무원 생활을 한만큼 전형적인 공무원 스타일이라고 밝히며 원리원칙을 기본으로 노인회를 운영해 나갈 뜻을 비쳤다.

또한 앞으로 노인회의 화합을 위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운동 및 친교에 치중할 것이라 전했다. 임원회와 이사회를 재조정할 뜻을 비춘 이 당선자는 활동적인 사람을 환영한다고 한 데 이어 한인회관 건립기금에 대해서는 기존 이사회의 결정 사항을 존중하고 따를 것이라 밝혔다.

이 당선자는 당분간 보스톤성결교회 건물을 노인회관으로 삼고 노인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구상을 밝히며 회원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서정섭 노인회 이사는 이 당선자에게 소수민족 노인들의 복지 혜택을 위해 일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이 당선자는 교통편 이용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노인 ID카드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직접 동행해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어떤 것이든 구체적인 안건을 말해준다면 일하겠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 날 차기회장 선출에 앞서 진행 된 노인회 총회에서는 지난 2009년 노인회 활동보고가 있었다. 민유선 노인회장은 2009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활동사항을 보고한 후, 회계보고를 통해 현재 잔고가 1,330.10불로 4년 전 회장 인수 당시 300여 불에 비해 탄탄한 재정 상황임을 들었다.

한편 노인회 건립기금을 한인회관 건립기금에 접목해 달라는 한인회관 건립위의 요청에 대해서는 이사회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음을 알렸다.
노인회 측에서는 이날 유한선 뉴잉글랜드한인회장을 초대해 민주적인 회장 선거를 치르는 노인회의 면모를 보였다. 유 한인회장은 “민유선 노인회장이 위기의 노인회를 맡아 확고한 자리 매김을 했다”고 말한 후 노인회원들에게 고국의 정체성을 지닌 노익장으로서 후세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부탁하였다. 이 날 총회에 참석한 노인회원들은 40여명으로 총회 후 마련 된 점심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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