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양성대 기자 = 톱스타 김태희가 다시 한 번 영화에 도전한다.

김태희는 영화 ‘각설탕2’의 여자 주인공으로 내정됐다. 2006년 8월 개봉한 영화 ‘각설탕’은 경마를 소재로 가냘픈 여자기수와 경주마와의 우정을 그렸다. 임수정이 주연으로 나선 ‘각설탕’은 당시 최고흥행작 ‘괴물’과 경쟁하면서도 145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는 알찬 흥행성적을 거뒀다.

곧바로 속편이 기획됐다. 그리고 최근 김태희의 캐스팅을 확정하며 제작을 본격화하고 있다. ‘각설탕2’는 애초 남자기수의 이야기를 담는다는 기획이었지만, 김태희가 합류하면서 스토리를 틀었다. 최근 최종 시나리오를 가다듬고 있는 단계다.

김태희로써는 3번째 영화도전이다. 영화데뷔작으로 블록버스터 ‘중천’을 선택한 김태희는 연기력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절치부심, 차기작 ‘싸움’에서 설경구와 함께하며 연기력을 가다듬은 김태희는 지난해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NSS 요원 최승희 역을 무난하게 연기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연말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연기상을 받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리고 김태희는 곧바로 차기작으로 영화를 선택하며 연기에 욕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 김태희와 호흡을 맞출 상대역은 최근 군대에서 제대한 남자 톱스타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각설탕2’는 남자주인공의 캐스팅을 확정짓고 3월초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추석시즌 영화를 개봉시킨다는 바쁜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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