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주에서 이는 차터스쿨 붐
보스톤코리아  2010-02-18, 16:24:30 
르네상스 차터스쿨에서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학생들
르네상스 차터스쿨에서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학생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지난 1월 통과한 매사추세츠 주 교육 개혁 법안 덕분에 차터스쿨에 수백만 달러가 유입 되면서 차터스쿨 붐이 일고 있다. 차터스쿨에 대해 관심을 갖는 학부모와 지원자가 늘었을 뿐만 아니라 자금 지원이 늘면서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투자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재정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일부 차터스쿨은 그 동안 비좁은 공간에서 힘겹게 학생들을 교육해야 했다. 가게들이 늘어선 상업지역 건물이나 교회 지하실, 지역 커뮤니티 센터의 일부를 빌려 학생들을 교육시켜 왔다.

보스톤 다운타운 한가운데 위치한 보스톤 르네상스 차터스쿨이 대표적인 사례. 매일 오후, 르네상스 차터스쿨 주변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하교하는 학생들을 기다리는 스쿨버스들과 아이들을 데리러 온 학부모들이 학교 주변 도로에 더블 파킹을 하여 주변 도로는 운전자들로부터 원성이 자자하다.

학교 건물 안도 사정은 비슷하다. 학교 건물은 13층인데 엘리베이터 정원은 12명이기 때문에 로비는 언제나 학생들로 북적댄다.

르네상스 차터스쿨은 현재 위치에서 하이드 파크 근처로 이사를 간다. 르네상스 차터스쿨이 들어설 부지에는 현재 3,900만 달러 규모의 대단위 공사가 진행 중이다.

르네상스 차터스쿨의 로저 해리스 교장은 “이곳에서 벗어나는 것은 정말로 큰 축복이다”라고 즐거워했다. 해리스 교장은 “이렇게 좁고 복잡한 곳에서 화재라도 난다면 아이들을 대피시키는 일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악몽과 같을 것이다”라며 “이 건물은 비즈니스 용도로는 훌륭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단점이 더 많은 건물이다”라고 덧붙였다.

1993년 재정된 교육 법안으로 차터스쿨은 공립학교지만 납세자들의 돈을 극히 제한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정부 지원을 받기 어려운 차터스쿨들은 펀드 레이징 행사나 장기 융자를 통해 자체적으로 재원을 마련해 왔다.

그러나 최근 통과된 교육 개혁 법안은 차터스쿨의 숫자와 정부 지원에 대한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이를 통해 많은 차터스쿨들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이사를 가거나 건물을 보수하고 교육 기자재를 보충하는 등 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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