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살인 사건 율, 2003년 이래 최저치
보스톤코리아  2010-01-11, 16:04:09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 박혜진 인턴기자 = 보스턴 살인사건이 최 근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강도, 성폭력 등의 사건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브가 보스턴 경찰의 발표를 인용 보도한 것에 따르면 2009년 한해 총 49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 200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3년 39건의 기록 이후로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경찰국장 에드워드 F. 데이비스(Edward F. Davis)는 살인사건의 감소를 경찰들이 경찰차에서 내려 도보로 거리를 순찰하며 오랫동안 폭력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주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는 ‘폴리스 워크’ 프로그램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총기소지자 체포건수는 작년 한 해(12월 20일 까지 기록된) 554건으로 2008년 같은 기간 552건에 비하면 조금 상승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성폭행, 강도, 절도 등의 사건이 여전히 보스턴시의 골치거리로 남아 있다. 최근 보스턴 경찰통계조사에 따르면 전 도시를 아울러 2009년 한 해 동안 272건의 강간 및 강간미수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에 반해 2008년 같은 기간에는 214건의 강간 및 강간미수 사건이 보고됐다..

이와 같은 범죄는 대부분 록스베리, 돌체스터와 같은 전통적인 우범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강도사건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에서 그 비율이 5% 감소했으나, 자메이카 플레인, 사우스 보스턴과 이스트 보스턴 지역에서는 조금 높아졌다. 보스턴 텐포인트 연합의 사무총장인 레브 제프리 브라운(Rev. Jeffrey Brown)은 웨스트 록스베리, 사우스 보스톤과 같은 지역의 강도 사건 증가가 경기침체와 무관하지 않다며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경제위기가 사람들을 범죄에 쉽게 노출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록스베리에 있는 프로젝트 ‘RIGHT’의 지휘자 조지 마르티네즈(Jorge Martinez)는 강도사건의 증가는 계절적 요인과 관계가 깊다며 연초나 연말 쇼핑이나 각종 모임으로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빈집털이의 표적이 되기 쉽기 때문에 주의를 요했다.

절도사건보다 심각한 것이 성폭행 등의 범죄이다. 록스베리를 포함한 지역구 2에서는 2008년 32건의 강간이 있었던 것에 비해 2009년 58건으로 증가했다.

경찰의 공식적 집계로 보고되지 않은 성폭행 사건을 더하면 수치는 크게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 마르티네즈는 지역의료센터 대표들과의 대화를 통해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은 노인과 십대에 일어난 성폭행 사건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며 보스턴 경찰이 밝힌 통계적 수치들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보스턴경찰들이 노인센터를 규칙적으로 방문해 학대 받은 노인들이 자신들의 성적, 물리적 학대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지 않고 신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르티네즈는 보스턴에서 폭력과 연관된 범죄가 대체적으로 하향하는 긍정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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