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윤, 변함없는 희망을 전하는 리더
보스톤코리아  2010-01-04, 14:45:0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박혜진 인턴기자 = 샘윤은 인터뷰에서 본지와의 무게있는 인터뷰뿐만 아니라 인턴기자의 사소하고 우스운 질문에도 성실한 대답과 더불어 샘윤만의 후덕한 웃음을 선물해 주었다.

샘윤은 한국에 뿌리를 둔 세계인이다.
샘윤은 이민 2세대인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나의 정체성의 핵심은 한국이라고 말 할 수 있다. 피는 바뀔 수 없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한국인인 것은 나와 의미가 다르다. 아이들은 미국에서 태어났고 집에서 영어로 대화한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아버지의 뿌리가 한국에 있음을 감사하게 여겼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샘윤은 미국사회에서 잘 소통하고 있지만 한국에 자신의 뿌리가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으며 뿌리 깊은 한국인의 긍지를 보여주었다.

샘윤은 희망이다.
정체성에 대한 깊은 고민과 해답, 자신의 삶에 대한 긍정적 접근, 이민 2세로서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여 사회의 리더로 우뚝서는 모습이 마치 오바바를 보는 듯한 깊은 감동을 주었다.
그에 대해 샘윤은 “대통령과 비교되는 것은 정말 큰 영광이다. 오바마는 인종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은, 한계에 대한 희망이다”며 미국에서 태어난 다음 세대들, 특히 한인 2세들도 다양한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중심에 함께 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샘윤은 한국과 미국정치의 가교다.
비록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긴 했으나 젊고 논리적인 이 정치인에게 한국의 정치계에서 접촉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 그에게 한국의 정치인들과의 관계에 대해 물었다. 그러나, 그의 답은 의외였다. “지금까지 한국의 정치계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하지만 기회가 있다면 한국 정치인들을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의 정치인들과의 관계 맺음이 자신의 향후 정치적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인가의 질문에 당장은 아니며, 장기적 관점에서 관계를 지속하고 싶음을 보여 주었다. 샘윤이 그리는 정치는 이 세대가 아닌 다음세대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었다. 어린 교포들이 정치마인드를 키우고 정치를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리더십프로그램을 위한 장기적인 펀드를 조성하고 싶다며, 펀드의 기획이나 수립에 한국의 정치인들 뿐만이 아니라 많은 회사, 개인들의 참여가 있을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샘윤은 깨끗한 정치의 표본이다.
이쯤에서 한국의 정치계를 바라보는 샘윤의 시각이 궁금했다. “내가 알고 있는 한 가지는 한국의 정치는 정당의 힘이 너무 강하다는 것이다. 정당에 소속되면 정치인 개인의 생각은 사라지고 오직 정당의 방침에만 맹목적으로 순응할 수 밖에 없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며, 심히 안타까워했다. “내가 정치계에 몸 담은 지 4년이다. 민주당이나 정치적 보스에게 도움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선거자금이나 조직 면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의 정치적 신념을 믿었다.”고 힘을 주며 말했다. 변함없는 정치는 투명함에서 시작되고, 유지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샘윤은 소외 받는 사람들의 목소리다.
샘윤은 현재보다 미래에 대한 고민과 번뇌가 더 많은 정치가였다. “이 사회에서 소외되어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의 리더가 되고 싶다.” 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아서 안타깝게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진정한 리더가 되고 싶다는 그의 꿈은 미국태생이 아니라도 이룰 수 있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만나 본 샘윤은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사랑했고 정치에 대해 진지하며 자신의 롤모델인 아버지처럼 인내하려는 사람, 날카로운 은테 안경 너머로 보이는 웃음이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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