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윤의 건강칼럼 |
보스톤코리아 2009-11-02, 14:30:33 |
성장기 자녀들이 저녁시간에 다리가 아프다고 호소하거나, 낮에 활동시간에 특별한 이유없이 발목이나 무릎 등 다리 부위가 아프다고 하는 증상은 대부분 성장통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장기에도 류머티즘, 관절염, 인대의 손상 등 심각한 질환을 성장통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아, 성장통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중 10_30%가 경험한다는 성장통은 아이들이 양쪽 무릎,정강이 또는 허벅지가 아픈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 양쪽 무릎이나 다리가 대칭적으로 똑같이 아픈 것이 특징이며 한쪽만 아픈 경우는 별로 없고, 통증은 대개 저녁에 발생하며 쉬거나 자고 일어나면 없어집니다. 이러한 과정은 거의 매일 반복되며 운동량이 많거나 활동적인 아이들에게 더 흔하게 볼수 있습니다. 또한 한동안 통증이 없다가 재발하는 경우도 많은 성장통은 특별히 병이라고 볼 수는 없고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집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영양학적 검사나, 생활방식 체크,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성장통의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뼈가 자라는 속도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나 인대의 성장속도가 서로 다를 때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또는 성장하면서 뼈를 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 주위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아이가 성장통으로 괴로워하면 가벼운 마사지나 따뜻한 수건 찜질, 혹은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좋아질 수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전기요법, 온열치료 레이저요법등의 방법으로 치료해 줘야 합니다. 성장통이 나타나는 시기에는 근육이나 관절에 너무 무리를 주지 않도록 심한 운동은 피해야 하고, 인스턴트나 가공 식품은 가급적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성장통은 급격한 뼈,관절의 성장에 의하여 나타나기에 영양에 특별히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합니다. 고단백(콩 두부 계란 생선 육류 등) , 고칼슘(우유 멸치 치즈 등) 섭취와 안정, 따뜻한 찜질이나 병원에서의 적절한 치료 등으로 충분히 개선시킬 수 있는 증상입니다. 그러나 낮에도 다리를 절고 아파하거나, 눌렀을 때 더 아파 하거나, 통증이 한곳에 집중되거나, 다리가 붓거나, 피부가 빨갛게 될 때에는 성장통이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시적 관절염이나 근육피로, 타박상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그보다 훨씬 심각한 질병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확인해 볼 수있는 성장통 체크리스트* 1. 저녁부터 아침까지 지속적으로 다리가 아프다. 2. 양쪽 무릎처럼 같은 부위가 양쪽 다 아프다. 3. 아픈부위를 주무르는등 맛사지했을때 편안해한다. 4. 따뜻한 찜질을 하면 증상이 호전되며 편안해진다. 5. 열이나기 시작하면서 팔다리가 아프다. 6. 아픈부위를 만졌을때 더욱 아파한다 7. 피부색이 벌겋게 되며 외상후 더욱 아파한다. 8. 관절을 잘 못움직이거나 다리를 전다. 9. 관절이 부어있다. 구별법 1~4번까지의 항목에 해당되면 성장통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5~9번 항목에 해당된다면 유행성 감기, 관절염, 골수염, 어린이 류머티즘, 타박 염좌 등의 질병이 의심되므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서도 디스크질환, 관절염 질환, 류머티스 질환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성장통이겠거니 하면서 조기치료를 놓치게 되면 증상이 악화될수 있으므로 통증부위에 열감이 느껴지거나, 붓거나, 움직임에 제한이 있거나, 관절통과 함께 몸에 발열 증상이 나타나거나 한다면 진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얼마전 성장통과 유사한 통증을 호소하는 학생이, 양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본원에 내원하였습니다 . 주3회정도 다리에 무리가 가는 다소 과격한 운동을 하는 학생이었는데 특히 발목과 장딴지 사이의 골막부위에 통증을 호소하였습니다. 이에 골막부위에 미세한 전기자극, 온열치료, 레이져치료를 하여 통증을 없애 좋은효과를 보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성장관련 급성 통증은 2~3번의 치료로 80%이상 완화가 가능하고, 그 예후도 좋습니다. 하지만 성장통을 치료한다고 비전문가가 특별한 의학지식없이 골막부위에 뜨거운 열이나 물리적자극을 가하게 되면, 오히려 성장에 지장을 초래하고 통증을 더하게하니,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하는것이 좋습니다. 어렸을 때에 비해 어른이 되었을 때 어느 부위보다도 월등하게 길이 성장을 하여 길어지는 곳이 다리관절입니다. 즉 다리 길이의 증가가 키의 성장을 좌우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리관절을 많이 움직여 고관절(궁둥이뼈의 일부인 오목한 부분으로 골반의 바깥쪽 아래에 있음), 무릎관절, 발목관절 등의 성장판을 자극하게 하여주고, 그 관절 부위의 근력이 증진될 수 있게 해주는 운동과 적절한 치료 요법이 키의 성장에 좋습니다. 운동 중에서는 배구, 농구, 줄넘기, 수영, 조깅 등이 성장에 도움을 주는 운동입니다. 그리고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특별한 시설이나 상대가 필요 없는 스트레칭이나 줄넘기 등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습니다. 성장통을 느끼는 시기에 적절한 치료요법등으로 잘만 관리 해준다면, 키카 클 수있는 타고난 선천적요인에 더욱 키가 클 수있는 후천적인 환경요인을 주게 되는 아주 좋은 시기라고도 할수 있겠습니다. 보스톤 통증클리닉 / Dr 윤 창 / 617-630-9900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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