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보궐선거, 요동치는 MA 정계
보스톤코리아  2009-09-14, 13:53:47 
에드워드 M 케네디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연방 상원의원 보궐선거를 두고 MA 민주, 공화 양당의 주요 정치인들이 출마을 저울질 하는 등 정계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강력한 후보 주자로 거론되던 전 연방 하원의원 조셉 케네디가 상원직 출마 포기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힘에 따라 후보들의 출마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MA주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민주당 계 주요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공화당 쪽 정치인들도 여러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단은 민주당 쪽에서 더 많은 후보자가 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 상황. MA주 법무부 장관 마타 코클리(Martha Coakley)가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난주 출마를 선언한 그녀는 이번주 워싱톤의 낙태옹호 단체EMILY’s List를 방문 현재 가장 취약점인 선거자금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MILY's List는 미국내에서 낙태권을 옹호하는 여성 후보자들을 지원하는 전국적 단체다. EMILY’s List는 코클리 법부장관에게 수십만불을 모아줄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앞으로 3-4개월내에 모든 선거일정이 완료되는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얼마만큼의 자금을 동원해 줄 수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당내 경선인 예비선거는 오는 12월 8일이며 경선 승리자들을 뽑는 보궐특별선거는 내년 1월 19일이다. 또 민주당 출마 고려 정치인은 써머빌 연방하원의원 마이클 카푸아노(Michael Capuano). 카푸아노 의원은 이미 지지 서명지를 모으기 시작했으며 다음 주 내로 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어떤 다른 후보도 지금껏 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전쟁과 평화 등 중요한 이슈들에 취했던 입장을 정확히 반영하는 언급을 했거나 발표하지 않았다”고 자신이 어떤 후보보다 고 케네디 상원의원의 입장을 잘 반영할 수 있음을 주장했다.

전국적인 청소년 커뮤니티 서비스 프로그램인 City Year의 공동창시자 앨런 카제이(48, : Alan Khazei)도 이번 민주당 경선에 출마할 것을 아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제이는 아직 선출직의 경험이 없지만 진보계열 기부자들과 젊은 캠페인 운동원들을 조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또 케네디의 대민 봉사정신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보이고 있다. 브루클라인에 부인과 자녀 2명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카제이는 현재 “가족과 출마여부를 상의중”이라고 밝혔다.

카제이는 “나에게 출마를 권유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내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원의원이 되어서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봉사와 진보적인 활동들에 감동받았다는 카제이씨는 “내 삶은 전체가 사회봉사였다. 따라서 좀 더 신중하게 상원직 출마여부를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몰든의 에드워드 마키 연방 하원의원도 출마를 심각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또 사우스 엔드 스티븐 린티 연방하원의원도 현재 가족상 때문에 정치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이번주 내로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하지만 출마를 저울질 하던 전 연방하원의원이자 현 U-mass 로웰대학의 학장인 마틴 미핸씨는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공화당 쪽에서는 레드삭스 투수 커트 실링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또한 지난 주지사 선거에 나섰다 패배한 크리스티 마이호스가 출마를 결정했다고 하룻만에 번복하고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그는 당초 자신이 선언했던 대로 주지사 경선에 나갈 것이라는 것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06년 무소속으로 주지사 선거에 나서 무려 천만불($10 million)에 달하는 사재를 털어 넣었다.

그는 컨비니언스를 매각하고 수백만불의 자금을 만들었다고 보스톤 글로브는 밝혔다. 렌떰의 공화당 주 상원의원 스캇 브라운도 곧 후보자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며 캔튼 타운의 의원 로버트 버도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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