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 -양키스 주말 황금의 3연전
보스톤코리아  2009-04-27, 16:05:11 
보스톤 레드삭스(8승 6패)와 뉴욕 양키스(8승 6패)가 메이저리그 동부지구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정면충돌을 벌인다.

레드삭스는 양키스를 홈인 펜웨이 파크(Fenway Park)로 불러들여 오는 24일 금요일부터 26일 일요일까지 황금의 주말 3연전을 벌이게 된다. 올해의 첫만남이지만 결코 예사롭지 않는 만남이다.

레드삭스는 개막전 승리이후 템파베이 데블레이스에게 내리 2게임을 내주고 서부 원정을 떠나 LA 엔젤스와오클랜드 애쓸래틱스를 상대로 다시 2승 4패를 거두며 일시 위기설에 휩싸였다. 레스터는 2패를 기록하고 데이비드 오티즈, 더스틴 페드로이아, 마이크 로웰 들의 방망이가 계속 헛돌았다.

그러나 펜웨이로 돌아 온 레드삭스는 다시 기운을 차리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4연패에 빠뜨리며 동부지구 정상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6연승으로 현재 동부지구 2위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팀 타격의 회복이다. 더스틴 페드로이아와 마이크 로웰, JD 드루, 자코비 엘스베리의 방망이가 다시 살아났다. 페드로이아는 불과 1주전만 해도 2할대 초반을 멤돌았으나 보스톤으로 돌아오면서 2할 8푼대를 칠 정도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마이크 로웰은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현재 레드삭스 선수중에 가장 많은 15 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완전히 회복됐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데이비드 오티즈의 타격감 회복. 최고의 클러치 타자인 오티즈는 무려 15개의 삼진을 당할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반해 안타는 21일 현재 12개 타점은 6점에 불과하다. 특히 상대 투수의 빠른볼에 철저히 농락당하며 노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았다. 하지만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을 쳐내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무적인 면은 때린 안타의 내용. 2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상대투수 헨드릭슨의 94마일 직구를 밀어쳐서 그린 몬스터를 맞히는 2루타를 2개를 만들었다. 또한 22일 미네소타 트윈즈와의 경기에서도 밀어쳐서 불과 약간의 차이로 홈런을 놓쳤다. 더블헤더 2번째 경기에서도 2루타로 2타점을 보탰다. 6개의 안타가 모두 단타였지만 최근들어 타구가 대부분 장타다. 날씨가 조금더 따뜻해 진다면 과거의 오티즈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드삭스 투수진도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시 베킷이 여전히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신체적으로 문제가 없어 언제든지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 금요일 양키스와의 1차전에 등판할 레스터도 특유의 96마일 직구를 회복하고 양키스 전을 대비하고 있다.

3차전의 선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마쓰자카 또는 매스터슨 중 한 명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매스터슨은 지난 볼티모어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1실점으로 막는 훌륭한 기량을 보여줘 언제든지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양키스는 22일 경기에서 14회 연장끝에 멜키 카브레라의 끝내기 홈런으로 오클랜드를 9대 7로 꺾고 레드삭스전을 대비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양키스는 첸밍왕과 새버티아,챔벌레인 등 선발투수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팀 특유의 응집력으로 비교적 좋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8승중 3승이 불펜에게 돌아간 것은 승부가 중반이후에 갈렸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나마 AJ. 버넷과 노장 앤디 패팃이 제 역할을 해주는 것이 힘이다.

이번 레드삭스 3연전에는 챔벌레인, 버넷, 패팃 순으로 등판하게 된다. 챔벌레인은 10.2이닝동안 10안타 6자책점을 내구고 방어율 5.06을 기록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시속 100마일에 달하는 직구로 언제든지 정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내재해 있다. 최근 부진에서 벗어난 좌완 레스터와 강속구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키스 에이스 역할을 하는 버넷과 레드삭스 에이스 베킷의 대결도 흥미거리다.
양키스의 타선은 로빈슨 카노(3할7푼7리), N. 스위서(3할 1푼1리), 멜키 카브레라(2할 9푼4리), 데릭 지터 등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타점 분야에서는 역시 포수 호세 포사다와 스위서, 그리고 테세이러 등이 앞서며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강력한 상승세인 레드삭스가 양키스를 넘을 경우 머지 않아 1위 탈환도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이번 3연전은 양키스에게도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일정
■4월 24일 금 저녁 7시 10분
레스터 Vs 쳄벌레인
■4월 25일 토 오후 4시 10분
베킷 Vs 버넷
■4월 26일 일 오후 8시 5분
미정 Vs 패팃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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