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톨게이트 교통체증, 무려 7마일
보스톤코리아  2009-04-20, 15:06:26 
지난 4월 12일 톨게이트의 통행료 징수로 인해 늘어선 줄이 무려 7마일에 달할 정도로 교통체증을 유발했던 매쓰파이크(Masspike)의 혼잡이 일요일 오버타임 근무자들에게 급여가 지급되지 않아 발생한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매사추세츠 턴파이크 공사의 앨런 리보비지 사장은 이 같은 오버타임 근로자 축소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앞으로도 Masspike 톨게이트의 혼잡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매사추세츠 턴파이크 공사가 최근에 실시한 이 정책은 주말에 톨 징수요원들이 병가를 냈을 때 과거처럼 오버타임 급료를 지불하고 다른 대체요원을 쓰지 않겠다는 것. 하지만 이로인해 교통체증을 겪었던 운전자들은 병가를 신청한 통행료 징수요원과 또한 이 같은 사태를 유발케 한 기관측에 동시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

리보비지 사장은 “때로는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할 일이 있다. 돈이 없을 경우에는 음식을 살 수 없고 배고픈 채로 지내야 한다”고 현재 상황이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통행료 징수원 노조의 로버트 컬리낸 위원장은 그러나 휴일 주말이면 대폭 증대된 차량에 대비해 추가 요원을 배치해왔었는데 이 같은 일반적인 대중의 요구에 무관심을 보이는 것이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컬리낸 위원장은 올스톤 브라이톤 톨게이트의 경우 25명의 요원이 통행료를 징수했으나 패스트래인(Fast Lane)이 설치되면서 19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일요일에는 13명의 요원이 배치됐는데 이중에 3명이 병가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부활절의 경우, 올스톤-브라이톤 톨게이트와 웨스톤 톨게이트의 통행료 징수요원중 13명의 요원이 병가를 냈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전체 톨게이트에 46명의 추가요원이 배치됐다. 그러나 올해는 17명이 병가를 냈지만 겨우 3명만 대체로 배치됐다.

결국 톨 부쓰가 일부는 닫히게 됐고 차량들은 무려 6-7마일 정도로 차량이 줄을 서 거의 128번도로에 이를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운전자들은 이곳을 통과하는데 무려 45분 가량을 소비했어야 했다. 패스트 래인 이용자들도 다른 차량에 막혀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한편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주민들의 비판과 분노가 거세지자 앞으로 이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패트릭 주지사와 제임스 알로이시 교통부장관은 패트릭이 임명한 리보비지와 톨게이트 오버타임 근무자 정책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던 사항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보비지 사장은 매사추세츠 턴파이크 공사의 재정사정상 이 같은 불편을 어쩔 수 없다는 입장. 다음부터는 패스트래인 표지판을 명확히 붙여 패스트 래인 차량이 잘 빠져 나가도록 함으로써 혼잡을 줄이겠다는 정책만 밝힐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다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 주말에 통행료 징수원이 받는 급여는 시간당 무려 $55로써 매사추세츠 턴파이크 공사에서는 이처럼 많은 금액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패트릭 주지사는 여전히 리보비지의 입장을 지지하지만 이번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치계 일각에서는 이번 교통혼잡이 결국 개솔린 세금과 판매세금(Sales Tax)의 인상을 주장하는 주지사의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주민들을 볼모로 잡은 것이라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패트릭 주지사는 경기침체로 세수가 급감해 여러가지 주 재정을 줄일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세금 인상을 통해 이 같은 재정적자를 줄이고 일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의회가 이 같은 법안을 처리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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