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기억 화합으로 감싼 성요한교회 35주년 기념예배
보스톤코리아  2009-03-23, 16:16:38 
성요한교회(담임 조상연 목사)가 35주년 창립예배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치료하고 다시 이 지역의 중심 교회 중 하나의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모습을 선보였다.

브루클라인 소재 보스톤 한인교회에 이어 이지역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가진 성요한 교회는 지난 2004년 30주년 기념예배 후 채 3달이 안되 교회가 갈라지는 아픔을 맞았었다.

그러나 5년이 지나고 지난 3월 15일 렉싱톤(Lexington, MA) 소재 교회에서 열린 35주년 기념예배에서는 27년간 이교회 담임 목사를 역임했던 권진태 목사를 초청 공로패를 선사하며 그간의 상처를 따뜻한 사랑으로 치료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 교회 김병철 장로는 간증을 통해 “교인이 20여명 밖에 남지 않았고 유아실 앞에서면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아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했었다”고 회고 하고 “이제는 다시 유아실에서 어린이들 울음소리가 들리고 많은 교우들이 다시 성요한 교회를 찾아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장로는 과거 부흥했던 성요한 교회와 갈라졌던 아픔을 겪었던 성요한 교회를 이야기 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근 장로는 권진태 목사에게 공로패를 증정하며 교회에서 5년간의 아픔을 봉합하는 화합의 순간을 장식했다. 뉴잉글랜드 교회협회장 이영길 목사도 축사를 건낸 후 권진태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30주년 예배에서도 기념사를 전달했다고 밝힌 이영길 목사는 “아픔 후에 더욱 더 성장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며 성요한 교회의 35주년을 축하했다.

권진태 목사는 답사에서 “성전을 건축한 의미는 교회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한인회관이 없는 한인들에게 모임의 장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려 했다. 언제나 교회를 드나들때면 벽돌을 쓰다듬고 했다”애착을 표시했다. 권 목사는 또 “내가 30주년 역사를 기록했으니 조상연 목사와 신도들이 나머지 50주년의 역사를 기록해주기를 바란다”고 답사를 끝맸었다.

이날 30주년 기념예배에는 성요한 교회 신도들을 비롯 많은 한인들이 참가해 기념예배를 성황리에 봉헌했다. 또 뉴잉글랜드 지역 교회 많은 목회자들이 참여해 기념예배를 축하했다.

이날 기념예배에서는 감독인 피터 위버(Bishop Peter D. Weaver)목사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 이전 것은 지나갔고 새것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과 우리가 화목하게 된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모두는 화목할 수 있다. 오늘 참석한 형제자매들이 그리스도안에서 행복하고 화목한 피조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국에서도 남북한 갈등이 있었는데 서로 화목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설교를 전했다. 성만찬 후에는 공동참회기도, 한상신 목사의 화합을 위한 기도로 새롭게 출발하는 성요한교회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조상연 목사가 진행한 이날 임직식에서는 김재룡 장로, 김수봉, 이선, 정옥숙, 채종병 권사가 새롭게 임직을 받았다.

<성요한 교회 약사>
1974년 워터타운(Watertown, MA) 소재 ‘성요한연합감리교회’ 건물에서 창립, 권진태 담임 목사 장년 40명. 1975년 ‘성요한한인연합감리교회’라는 명으로 미 감리교 남부뉴잉글랜드연회 가입
1981년 5월 현재위치의 ‘렉싱톤연합감리교회’건물로 이전.
1981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인수 운영
1986년 10월 ‘렉싱톤연합감리교회 재단법인체’를 결성하여 교회건물과 교회재산을 공동 소유하기로 함
(렉싱톤연합감리교회와 성요한한인연합감리교회)
1988년 교회건축/종탑상량
2001년 5월 6일 성전 봉헌예배
2003년 6월 뉴잉글랜드연회에서 역사적인 교회로 지정
2004년 3월 30주년 기념예배
2004년 6월 30일 권진태 목사 은퇴
2004년 7월 1일 라영복 목사
2005년 7.월 1일 조상연 목사 부임
2009년 3월 15일 창립35주년 기념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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