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구제는 구매 촉진으로
보스톤코리아  2009-02-12, 02:27:10 
미국 정부가 자동차 빅3에 대한 구제 방법을 기존의 직접적인 자금 수혈에서 소비자의 구매 촉진으로 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방 상원은 최근 자동차 구입 대출 이자 및 자동차 판매세와 관련, 신차 구입자들이 소득세 공제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세제 혜택안을 통과시켰다.

전미자동차딜러협회(NADA)는 이 조치로 2만5000달러짜리 자동차 한 대당 1500달러 정도의 구매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휘발유 소비가 많은 정부 소유의 낡은 대형차를 연료 효율이 높은 차로 바꾸는 데 필요한 6억 달러 규모의 지원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10년 이상 된 차량을 미국 내에서 생산된 신차로 교체하는 소비자들에게 1만 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하자는 방안은 외국 자동차 업계의 강한 반발 등으로 폐기됐다.

GM 등 빅3의 구조 조정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GM, 크라이슬러가 구조 조정 방안 제출을 앞두고 일부 추가 공장 폐쇄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3는 지난해 12월 174억 달러의 구제 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오는 17일까지 구조 조정을 통한 회생 방안을 제출해야 한다.

특히 GM은 4개 조립 공장 및 5개 관련 공장을 오는 2012년까지 폐쇄해 3만1000명을 감원한다는 종전 계획과는 별도로 폐쇄 공장을 더 늘리고 부품 회사인 델피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추가 지원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크라이슬러는 구조조정 방안을 제출하면서 최소한 1개 공장의 추가 폐쇄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도 미시간주 웨인,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공장 폐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정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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