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맥 정치권에 전방위 로비
보스톤코리아  2008-12-11, 01:44:47 
주택시장 붕괴와 금융 위기의 서막을 알렸던 미국 최대의 국책 모기지 회사 프레디맥이 정치권을 대상으로 막대한 자금을 들여 로비를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공개된 프레디맥의 예산집행 내역 등 내부 자료에 따르면 2006년 한 해에만 52명의 로비스트에게 1,170만 달러의 로비자금이 지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하원의장 출신으로 올해 대선 초반 공화당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던 뉴트 깅리치가 30만 달러를 받으며 프레디맥을 위한 로비스트로 활동했다. 상원 금융위원장 출신 알폰소 다마토 의원, 법무부 고위 관료 출신 비에트 딘, 하원 원내대표실 수석보좌관 출신 수전 몰리나리 등 쟁쟁한 인물들도 24만~36만 달러를 받고 프레디맥을 위한 로비스트로 변신했다.

이들의 맹활약 덕분에 프레디 맥은 주택시장이 붕괴되기 시작한 지난 해까지 거의 규제를 받지 않았다. 모기지 시장을 규제하려는 법안들은 프레디맥의 촘촘한 로비망 앞에 번번이 부결됐다.

프레디맥은 야구장 로비도 활용했다. 2005년 4월 몬트리올에서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옮긴 내셔널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공화당 밥 네이와 민주당 폴 칸조스키 하원의원이 특등석에 앉아 홀리스 맥러플린 프레디맥 수석 부회장 등 회사 경영진과 함께 경기를 관전했다.

네이 의원은 이후 로비스트로부터 스코틀랜드 골프여행 접대와 함께 기부금을 받고 각종 정치적 혜택을 제공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다. 반면 막대한 자금을 들여 로비를 진두 지휘한 맥러플린은 아직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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