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벌 언론들 "침몰"...종이신문 포기 등 살기위한 전쟁 중 |
보스톤코리아 2008-12-09, 12:54:15 |
미국내 신문 재벌들이 침몰하고 있다.
미국의 미디어 재벌 그룹인 트리뷴이 광고 수입의 급감 등으로 인해 막대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8일 델라웨어주 웰밍턴 파산법원에 '챕터11'에 따르는 파산보호를 신청한데 이어 또다른 미디어 재벌 매클라티도 마이애미 헤럴드를 매각하려 한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이들 신문 재벌의 침몰은 미국의 신문 광고가 온라인 광고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3.4분기에 20억달러나 줄어드는 등 경기침체로 인한 광고수입 격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신문협회(NAA)에 따르면 3.4분기 신문 광고는 지난해에 비해 18.1% 감소한 89억4천만달러를 기록, 이 협회가 광고 수입을 집계,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미국의 신문 광고가 분기 기분 90억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996년 1.4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NAA에 따르면 또 인쇄광고 수입은 3.4분기에 81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3% 감소했고 온라인광고 수입은 3% 감소한 7억4980만달러로 나타났다. 그러나 온라인광고는 지난 2004~2007년 동안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던 것에 비해 회복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문 온라인 광고는 지난 1.4분기에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7.2% 늘었다. 161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트리뷴은 23개의 방송사와 시카고 트리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볼티모어 선, 올랜도 센티넬 등 12개 신문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구단인 시카고 컵스도 소유하고 있다. 트리뷴은 지난해 12월 부동산 재벌 샘 젤에게 83억달러에 인수됐으나 현재 130억달러에 이르는 빚을 안고 있다. 채무 조정을 위해 채권단과 지속적인 협상을 벌여왔으나 결국 파산 보호를 신청한 것이다. 트리뷴의 현재 자산 가치는 76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트리뷴은 올초 뉴스데이를 매각하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시카고 트리뷴에서 대대적인 감원을 실시했으며 시카고 컵스의 매각도 추진해 왔다. 일부 언론은 최근 컵스 구단을 8억5천만~9억5천만달러에 매입하겠다는 바이어가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으며 트리뷴은 컵스를 최소 10억달러에 매각해 긴급한 부채를 상환해야 하는 입장에 섰다. 매클라티는 주요 신문사인 마이애미 헤럴드를 매각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클라티는 지난 2006년 미디어 재벌인 나이트-라이더로부터 이 신문사를 45억달러에 매입했으나 역시 나이트-라이더로부터 매입했던 신문사들인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등을 이미 매각 처분했다. 미국 내 신문사들은 극심한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종이 신문을 완전히 포기하고 인터넷 기반으로 이동을 하거나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트스, 뉴욕타임스 등 몇몇 주요 신문사들은 판형을 교체해 자구책 모색에 애를 쓰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이세범 기자, ukopi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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