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지지율 상승세
보스톤코리아  2008-09-15, 16:39:05 
오바마와 최대 10% 차이 보여


전당대회 이후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경쟁자인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를 앞서 나가고 있다.

특히 매케인 후보는 7일 갤럽이 발표한 일일 여론조사에서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바마 후보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케인은 48%의 지지율로 45%에 그친 오바마를 추월했다. 전날 갤럽의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47%로 매케인(45%)에 근소한 리드를 지켰지만 하루 만에 전세가 역전된 것.

오바마는 지난달 31일 발표된 갤럽 조사에서는 무려 50%대 42%로 8%포인트 차이를 벌이며 앞서 갔었으나 이후 다시 지지율을 잠식당해 역전 당했다. 오바마 후보는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 동안에도 48%대 44%로 우위를 확보하고 있었으나 이후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주저앉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공개된 여론조사기관 조그비의 조사결과에서도 매케인-페일린 후보가 49.7%의 지지율로 45.9%를 보인 오바마-바이든 후보에 4%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와 매케인을 일대 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매케인이 48.8%로 역시 45.7%를 보인 오바마를 약 3%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가 8일 공개한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매케인 후보가 오바마 후보에 대해 무려 10%포인트 차(54% 대 44%)로 우세를 보였다. 지난 1월 양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시작된 이래 매케인이 오바마를 두 자릿수 차이로 누른 것은 처음이다.

물론 페일린 부통령 후보가 아직 언론의 본격적인 검증을 거치지 않은 데다 지난주 막을 내린 전당대회 효과가 보태진 것을 감안하면 결정적 판세의 변화로 해석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매케인의 페일린 선택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5~7일 실시된 USA투데이 여론조사에서 페일린 부통령 후보를 보고 공화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9%로, 바이든 부통령 후보를 보고 민주당을 찍겠다는 14%의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같은 조사에서 대통령 후보들의 후보 수락 연설이 탁월했는지 묻는 질문에 오바마가 35%, 매케인이 15%를 얻은 것을 보면 매케인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페일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래리 사바토 버지니아 대학 교수는 "페일린의 선택이 차별성을 부여한 것은 분명하지만 1960년대 이후 전당대회 직후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로 이어진 경우는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아직까지는 동전을 던져 결과를 예상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공화당은 페일린이 흥행 카드로 부상하자 그를 언론에 노출시키는 데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한 보호막을 치며 신비주의 마케팅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다.

정성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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