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이북도민회(회장 윤희경)는지난 7월 5일 작년도와 같은 장소인 Natick에 있는 Chochituate Park에서제 2회 도민회야유회를개최했다.  간간히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로 작년 참여자 수의 절반 정도인 5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하였다.

이번 야유회는 옛날 이야기 회고가 주를 이뤘다. 회원들은 점심 식사 후 삼삼오오 피크닉 테이블에 둘러 앉아 평상시에는 나눌 수 없었던 고향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특히 평안북도 선천이 고향인 백린 선생의 김일성에 얽힌 사연, 황해도 재령 출신인 최치원 선생의 구월산과 남한 도피담 등이 인기를 끌었다. 테이블마다 회원들이 자리를 뜰 기미가 없자, 집행부는 계획된 윷놀이를 접고 윷놀이 상품을 전 참가자들에게 분배할 수 밖에 없었다.

윤희경 도민회장은 "한국종합식품이 이번 야유회에도 지난 해에 이어 큰 후원을 해 주셨고, 올해 고국방문단원들의 헌금으로 야유회가 풍족하게 치러졌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윤 회장은 또한 "전길용사무총장과 윤철호 회원 부부의 빈틈없는 계획과 헌신적인 봉사로 야유회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북도민회는야유회가 이북도민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지고 도민회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매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북도민회는 남북분단이라는 한민족의 뼈아픈 실체를 가장 잘 대변하는 향우회다.

도민회는 실향 이북도민들의 자긍심을 키우고 어린 후세들도 이북도민의 역사를 오래 간직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여러가지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

장명술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