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부상투혼 US오픈 우승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없다"
보스톤코리아  2008-06-30, 23:24:24 
▲타이거우즈와 던젤 워싱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일궈낸 2008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 챔피언쉽' 우승은 한 편의 휴먼스토리였다.
대회에 출전하기 불과 2달 전 우즈는 왼 무릎관절염수술을 받은 환자나 다름없었다. 뒤늦게 밝혀진 얘기지만 실제 우즈는 최소 10개월의 재활을 요하는 왼 무릎인대손상을 입은 상태였고 대회 2주 전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두 군데의 왼 다리 미세골절까지 겹쳤다.

그런데도 우즈는 발동한 경쟁심을 주체하지 못한 채 의사의 만류를 뿌리치고 대회출전을 감행했고 라운드 내내 정상이 아닌 무릎을 이끌고는 때로는 절뚝거리고 때로는 인상을 잔뜩 찌푸리면서 묵묵히 자신의 플레이를 펼쳐나갔다.
5일간 이어진 총 91홀의 2차례 연장승부 끝에 마침내 우승컵을 품에 안고 포효했던 것이다.

이 스토리를 두고 한 뉴질랜드 언론에서 감동이 어린 휴먼 스포츠영화로 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와 흥미를 끌었다.
뉴질랜드 헤럴드의 명칼럼리스트인 폴 루이스는 "우리는 언젠가 그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덴절 워싱턴이 우즈의 역할을 맡은 2008년 US오픈의 우승 스토리 영화 말이다. 아마도 이는 어느 스포츠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가장 위대한 승리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물론 이것은 한 칼럼리스트의 멋들어진 표현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발상이나 그 진정성 만큼은 인상적이라 할 만하다.
4월16일 우즈의 무릎수술이 결정된 순간부터 US오픈에 출전해 우승하기까지 다음 2달간의 숨 가쁜 스토리가 영화로 제작된다면 그야말로 흥미진진할 것이고 먼 미래 그렇게 되지 말란 법은 없다.

정재호 기자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MA주 수도요금 인상 2008.06.30
벨몬트 가장 큰 폭 이상, 에버렛 가장 적게 올라 MA주 상,하수도 요금이 빠르면 7월 1일부터 4.5% 인상될 전망이다. MA주 수자원공사(Ma..
MA주 도로막아 음주단속 2008.06.30
▲MA주에서 매주말 음주운전 단속지점을 정해 단속한 후로 체포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경찰은 매주 어느 카운티에서 도로를 막아 단속할 것인지를 밝히지만 구체적인..
고교생이 보는 세상 - 선인장 2008.06.30
몇 달 전 언니와 나는 같이 꽃집에 갔었다. 아빠가 오피스를 개업한다는 소식을 듣고 화환을 사러 말이다. 주변을 둘러보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선인장이 눈에 띄었다...
[골프] 부상투혼 US오픈 우승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없다" 2008.06.30
▲타이거우즈와 던젤 워싱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일궈낸 2008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 챔피언쉽' 우승은 한 편의 휴먼스토리였다..
[농구] 샤킬 오닐, 어처구니없는 랩 2008.06.30
▲  뉴욕의 나이트 클럽 무대에서 프리스타일 랩으로 전 동료 코비를 ‘나 없인 안돼’라고 하는 등 놀림과 비속어를 사용해 논란을 낳은 샤킬 오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