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 올해 시험이 어려웠다는 반응처럼 시험지를 받아든 학생들의 모습이 심각하다. 10-11학년 모습
▲ (하) 시험전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표정이 비교적 여유롭다. 이날 총참가자는 400여명이 넘었다는 주최측의 이야기다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만점자 없어
이재윤군 유일하게 2년 연속 1위 기염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이하 과기협)가 주최한 제17회 뉴잉글랜드 수학경시대회에는 총 211명의 학생들이 참여, 역대 최다 학생 참여 대회로 기록됐다. 지난 4월 19일 MIT 에서 열린 이번 경시 대회에는 학생 , 가족 그리고 행사관계자들을 포함해 약 450여명의 한인들이 이번 경시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과기협 관계자는 밝혔다.

올해 시험은 조금 어려웠다는 것이 전반적인 학생들의 평가다. 지난해 4명의 만점자가 나왔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단 1명의 만점자도 없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윤정호 과기협 총무는 “이번 시험문제 출제자들이 변별력을 위해 상당한 심혈을 기울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특히 수학경시대회에는 입상자들의 부침이 심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가운데 10학년의 이재윤 학생은 2년 연속 1위의 영광을 안았으며 2006년도에도 2위를 차지해 남다른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이경연 양이 수학경시대회 3년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지만 가족들의 귀국으로 인해 더 이상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매년 단골 입상하는 장예나, 장휘도 남매는 올해도 나란히 우수상을 안았다. 이외에 지난해에 이어 입상한 학생은 김명준(4학년), 김연진(4학년), 도은솔(5학년), 김찬수(6학년), 장규현(9학년), 박동석, 황인후(11학년), 등에 불과했다.  
이번 1,2,3 등에 입상한 학생들의 결과는 재미 한인 과학기술자 협회 본부로 보내져, 각 학년별 전국 1,2,3 등 순위 경합에 포함된다. 전국 대회 순위 및 입상 결과는 약 2-3주 후 입상된 개인에게 직접 전달된다.

과기협은 자체 홈페이지(www.kseane.org)에 각 학년별 성적분포와 평균점수를 발표,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이 전체에서 어느정도를 차지하는 지 알 수 있도록 했다. 개인의 성적도 이곳에서 알아볼 수 있다. 또 성적확인에 불편함이 있는 한인들은 이메일([email protected])로도 신청할 수 있다.

매년 MIT 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한인 1.5 세 및 2 세 학생들에게 수학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자연과학을 전공하는 동기를 부여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참가한 학부모들에게는 MIT 하버드와 같은 이 지역 대학의 한인 학부생들과 자유토론을 통해 미국 대학 입학과 입시 정보에 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시매쓰 대표 조경희 씨는 "수학교육의 변화와 교육방안" 이라는 주제로, 미국과 한국에서의 수학교육방법, 선행학습 및 영재교육 에 관한 특별강연을 펼쳐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피터 김 씨가 최근 모게지 관련 정보를 설명했고, 필립스 엑스터 아카데미의 최유진 박사가 학습지도 및 미국대학 진학준비에 관한 유익한 강연을펼쳤다.

이날 행사전에는 지영성 총영사와 남일 교장이 격려사를 전달했다. 올해에는 10학년과 11학년의 1등상을 보스턴총영사상으로 지정했으며 이재윤, 이규민 학생 등 2명이 총영사상을 수상했다.
뉴잉글랜드 한인회, 뉴잉글랜드 세탁인협회,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뉴튼소재), 서울대학교 동창회, 고려대학교 교우회, 중앙대학교 동창회가 학년별 수상자의 상을 기증했다.

이번 대회의 준비와 진행을 총괄한 과기협 뉴잉글랜드 지회장 이치완 박사는 이번행사를 후원해 준 한인사회와 MIT 학부/대학원 학생회에 특별히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명술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