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브론-지젤 보그 커버 사진 논란
보스톤코리아  2008-03-31, 11:39:58 
대표적인 패션잡지 보그가 4월의 표지 사진모델로 미프로농구 슈퍼스타 레브론 제임스와 지젤번천을 발탁한 것이 논란을 낳고 있다.

보그측에서는 사상 최초로 흑인 남성이 표지모델이 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 보그 잡지가 사진을 연출한 이미지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일부 비평가들은 제임스가 이빨을 드러내며 마치 킹콩처럼 포즈를 취하고 한 손으로 공을 드리블 하고 지젤 번천의 허리를 감고 있어 마치 ‘킹콩과 여자(Fay Wray)’를 연상시킨다며 흑인을 ‘스테레오 타입(stereo type)’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마치 “위험한 흑인 남성의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고 한 흑인 남성은 지적했다.
이번 사진을 촬영한 작가는 애니 르이보비치로 203 cm의 레브론과 180cm의 브라질 출신 지젤 번천의 모습을 표지와 속지 양면에 걸쳐 실린 사진을 촬영했다.
보그지의 대변인 패트릭 오코넬 씨는 4월호 잡지는 크기와 형태에 관한 특집호로서 “소속된 리그에서 최고를 달리는 두명의 슈퍼스타를 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레브론과 지젤이 함께 있으면 아름다워 보일 것으로 생각했고 우리는 그들을 표지모델로 등장할 수 있게한것에 대해 영예롭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레브론 제임스도 별로 개의치 않고 있다. 그는 클리블랜드의 신문 플래인 딜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표지모델이 된 것을 즐거워하고 있으며 사진의 이미지는 “약간의 감정을 표현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이름이 들어가는 모든 것은 좋은 의도이든 나쁜 의도이든 비난 받게 될 것이다. 누가 어떤 말을 하든지 상관없다”고 대수롭지 않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잡지분석가 새미어 허스니 씨는 사진이 의도적으로 도발성을 선택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포효하는 킹콩’은 보그가 매사를 신중히 처리해왔던것을 미루어 볼때 의도적으로 기획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SPN의 칼럼에서 제밀리 힐은 이번 표지를 “모든 나쁜 이유에서 기억될만한”작품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그녀는 인터뷰에서 백인 운동선수는 일반적으로 웃거나 폭소하는 장면을 담는 반면 흑인 선수들은 야수같은 느낌으로 묘사하는 것은 특별한 것은 아니라고 인정했다.

예를 들어,과거 NBA스타 찰스 바클리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서 목과 팔목의 쇠갑을 깨뜨리는 모습으로 묘사됐고 데니스 로드맨은 롤링스톤즈 표지에서 혀를 내밀고 이마에 뿔이난 모습으로 실렸다.  
일부에서는 이번 표지가 제임스의 경기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을 보여준 것이며 그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지젤 번천의 모습은 결코 놀란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제임스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근육을 가진 흑인 동상같으며 지젤은 섹시하고 매혹적인 인형같은 모습”이라고 한 흑인 여성은 밝혔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브리트니 출연 시트콤 시청률 대박 2008.03.31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게스트로 출연한 시트콤이 시청률 대박을 터트렸다. 지난 24일(현지시각) CBS에서 방영한 ‘내가 너희 엄마를 어떻게 만났느냐(How I M..
‘람보5’는 불가리아에서 제작 2008.03.31
‘람보 5’는 아시아를 벗어나 불가리아에서 촬영된다. 미얀마가 무대였던 ‘람보 4’와 달리 ‘람보 5’는 람보가 고향인 미국 애리조나주로 돌아와서 벌이는..
레브론-지젤 보그 커버 사진 논란 2008.03.31
대표적인 패션잡지 보그가 4월의 표지 사진모델로 미프로농구 슈퍼스타 레브론 제임스와 지젤번천을 발탁한 것이 논란을 낳고 있다. 보그측에서는 사상 최초로 흑..
詩가 있는 세상 - 백년 정거장 2008.03.31
백년 정거장 유홍준(1962) 백년 정거장에 앉아  기다린다 왜 기다리는지 모르고 기다린다 무엇을 기다리는지 잊어버렸으면서 기다린..
이번주 영화 - Doomsday 2008.03.31
<디센트>(2005) 이후 공포 영화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은 닐 마샬 감독의 신작 액션 영화 <둠스데이>(Doomsday). 치명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