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말아야 할 음식으로 뽑힌 아웃백의 치즈로 뒤덮인 감자튀김 ‘오시 치즈 프라이즈’


소비자들에게 다이어트에 도움되고자 레스토랑 체인들과 식품회사들의 비밀을 파헤친 데이빗 진크젠코(David Zinczenko)의 책 "먹어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Eat this, not that)"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맨즈헬스(Men's Health)잡지의 편집장 진크젠코는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의 최악의 음식 20가지를 선정, 유명 레스토랑과 인스턴트 음식들을 상표별과 메뉴별로 상세히 밝히며 열량, 지방, 당분 함유량 등을 세세하게 나열하고 있다. 책에 따르면 버거킹(Burger King)의 햄버거와 감자튀김은 1,000칼로리로 하루 필요한 칼로리양의 절반의 양을 섭취할 수 있으며 피자헛(Pizza Hut)에서 자칫 방심하고 메뉴를 골랐다간 2,100칼로리를 섭취, 30분의 즐거움을 위해 자전거 운동기구를 3시간 이상 타야 하는 상황이 닥칠지도 모른다. 또 아웃백(Outback)의 메뉴 가운데 치즈로 뒤덮인 감자튀김인 '오시 치즈 프라이즈(Aussie Cheese Fries)'가 2,900칼로리를 포함, 먹지 말아야 할 음식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으며 스타벅스(Starbucks)의 햄과 계란 샌드위치가 땅콩이 들어간 머핀보다 칼로리가 낮아 더 나은 선택이라고 전했다.

시나본(Cinnabon)의 '클래식 시나몬 롤(Classic Cinnamon Roll)'은 813칼로리뿐만 아니라 5g의 트랜스 지방까지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최악의 공항 음식으로 선정됐다. 최악의 어린이용 음식으로는 '마카로니 그릴 더블 마카로니 엔 치즈(Macaroni Grill Double Macaroni 'n' Cheese)'가 꼽혔다. 62g의 지방이 함유돼 있으며 크래프트 사의 '맥 엔 치즈'의 1.5박스에 해당하는 분량이라고 밝혔다.

다이어트 시 많은 이들이 즐겨 먹는 샐러드 역시 체중 감소의 만병통치약은 아니었다. 최악의 샐러드로는 멕시칸 레스토랑 '온 더 보더'의 '그란데 타코 샐러드 위드 타코 비프(Grande Taco Salad with Taco Beef)'가 102g의 지방과 2,410mg의 나트륨을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로 선정됐다.

최악의 패스트푸드는 870칼로리를 자랑하는 맥도날드(Mcdonald's)의 치킨 가슴살 스트립과 랜치 소스가 꼽혔다. 반면 맥도날드의 에그 맥머핀(Egg McMuffin)은 300칼로리를 포함, 다른 메뉴들과 비교해 훌륭한 선택이라는 평이다. 최악의 음료로는 잠바 주스(Jamba Juice)의 '초콜릿 무드 파워 스무디(Chocolate Moo'd Power Smoothie)'가 166g의 설탕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먹지 말아야 할 음식 명단에 올랐으며, 이 스무디를 마시는 것이 '벤 앤 제리(Ben & Jerry)'의 아이스크림을 8번 먹는 것과 같은 칼로리양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세라김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