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계로서는  드물게 스탠드업(standup)코미디계에 우뚝 선 이민 2세의 마가렛 조(Margaret Cho)의 공연이 4월 5일 보스톤의 Orpheum Theatre에서 펼쳐진다. 이번 보스톤 공연은 3월 14일 샌프란시스코를 시점으로 시작하는 마가렛 조의 미국 주요 도시 순회 공연 'Beautiful Tour'의 일부분으로, 유명 코미디언 리암 설리번(Liam Sullivan)과 켈리(Kelly)도 공연의 특별 손님으로 등장해 관중의 박수와 웃음을 두 배 이상으로 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마가렛 조는 95년 ABC에서 방영한 방송 최초의 아시아계 시트콤 'All American Girls'의 주인공으로 세계 곳곳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무대와 영화, 그리고 텔레비전 등 각종 미디어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마가렛 조의 모습은 눈부실 정도다. 그녀가 확고부동한 입지를 굳힌 것은 자전적인 영화 "I'm the One that I Want". 이 영화는 마가렛의 코미디 공연과 그의 삶을 병치시켜, 마약, 음주, 인종차별주의 그리고 미국에서 한국계가 겪는 해프닝 등의 자서전적인 내용을 담은 영화로 극적 구성이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영화와 같은 제목의 코미디 투어를 실시해 미국 40여 개의 주요 도시를 돌며 공연을 펼쳤다. 이 덕분에 그녀의 무대공연 '나는 내가 원하는 사람'은 뉴욕 매거진이 뽑은 '올해의 공연'에 선정됐고, 할리우드의 영향력 있는 잡지 'Entertainment Weekly'에 의해 가장 위대한 공연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코미디 투어를 통해 인기 절정에 오른 마가렛은 2000년부터 USA Today, NYT, LAT, Newsweek 등 영향력 있는 주류 언론으로부터 줄 곳 초점의 대상이 됐다.

그녀가 선사하는 코미디는 미국 사회의 병폐, 성적 터부 등을 주제로 삼아 날카롭게 비꼬지만, 풍만한 몸매로 관객을 포근하게 감싸 안을 듯한 여유와 인간미가 넘쳐 흐른다. 그녀는 평범한 삶 속에서 때묻지 않은 신선한 소재를 발견해, 이를 웃음의 미학을 펼쳐보이고 있다.

공연 정보
- 공연 날짜: 4월 5일 @ 7:30pm
- 장소: Orpheum Theatre
             1 Hamilton Place,
                 Boston MA

- 티켓 가격: $28.50~$45.50
- 티켓 구입:  
www.margaretcho.com/t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