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의 환경보존 효과보고서 발표가  그린라인 연장안에 힘 실어줘


오랜 시간을 끌어왔던 T 그린라인 연장안이 지난 20일 발표된 대중교통이 환경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보고서 덕분에 실현될 가능성이 커지게 되었다.
메사츄세츠 공익 연구소(Massachusetts Public Interest Research Group,이하 MASSPIRG)는 MA 대중교통이 교통체증과 석유소모량, 온난화 가스 배출량을 상당히 감소시키고 있다고 발표했다. MASSPIRG의 연구 책임자 피니어스 백샌댈(Phineas Baxandall) 박사는 "대중교통은 대중교통 이용자뿐 아니라 모든 미국인을 이롭게 한다"라고 주장했다.

대중교통이 MA주 환경보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발표되자, 지지부진하게 진행됐던 그린라인 연장안도 새로운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20일 MA 주 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가 오랜 기간 기다려 왔던 그린라인 연장안을 실행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 MA주 교통부 장관 버나드 코헨(Bernard Cohen)은 "그린라인을 (현재의 종점인) Lechmere 이상으로 연장하는 것은 튼튼한 대중교통 하부구조를 세우는 데 힘을 쏟는 패트릭 행정부의 핵심사항"이라며 "대중교통을 강화하는 것은 온난화 가스 방출과 교통혼잡을 감소시키고, 신뢰가 있는 경제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약 7억 불($700 M) 규모의 그린라인 연장안은 2014년까지 그린라인을 Somerville을 거쳐 Medford까지 늘리는 것을 그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T 관계자는 공사에 필요한 자본이 모자라 선뜻 공사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MA주 정부는 연방정부가 이번 그린라인 연장안에 필요한 예산의 60%를 지원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 하원 교통과 하부구조 위원회의 일원인 마이클 카푸아노(Michael Capuano) 의원은 "우리는 대중 교통수단이 필요하고, 그것을 원하고 있다"며 이번 그린라인 연장안에 대한 강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연방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MA주가 모든 공사비용을 감당해야만 한다.

만약 그린라인이 연장된다면 현재 커뮤터 레일의 노선과 가까운 위치에 약 6개의 그린라인 역이 추가로 설립된다. 그 중 Somerville의 Union Square 역이 가장 인기 있는 정류장이 될 전망이다. Somerville시의 MA 주 상원의원 패트리시아 제런(Patricia Jehlen)은 자신이 은퇴하기 전에 Union Square에 그린라인이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 개인적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경제 발전의 안목에서 볼 때, 이보다 더 좋은 투자는 없다"라고 그는 힘주어 말했다.

MA주는 빅딕 터널 공사로 인해 도로 교통량이 증가되면서 청정 공기 결의(Clean Air Act)를 위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로 그린라인 연장안을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 또한 MA는Fairmount 커뮤터 라인에 새로운 정류장을 만들고, 블루라인을 레드라인의 Charles/MGH 역과 연결하며, 블루라인을 Lynn까지 연장시켜야 한다.

보스톤의 대중교통시스템
(자료출처: Masspirg)
▶ 2006년 1억 5400만 갤런의 기름을 절약했다. 이는 지역경제를 위해 $4억 300만($403 M)을 절약한 셈이다.
▶ 2006년 통근자가 차량정체로 길에서 소모했어야 할 2,100만 시간을 절약했다.
▶ 2006년 탄소배출을 120만 메트릭 톤(metric ton) 감소시켰다. 이는 225,000대의 차를 운행하지 않은 것과 맞먹는 환경보전 효과이다.

김진혁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