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1.공항에 도착한 후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는 선수
2. 이영국 감독
3. 휠체어를 탄 선수들이 버스에 올라타는 모습
4. 버스에 짐을 싣고 있는 모습
5. 국가대표팀 선수단과 세계선수권 대회 조직위 관계자들 그리고 한인회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


세계 슬레지하키 선수권 대회 참가 29일 첫 경기
하위권에 분류, 실력은 ‘상위권’바람 일으킬 듯
한인들의 응원  승부의 주요 열쇠 “응원 갑시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처녀 출전하는 장애인아이스하키 한국 국가대표팀이 10일 보스톤을 방문했다. 오후 5시 31분 델타 항공편으로 로건 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측과 뉴잉글랜드 한인회 임원단들의 환대를 받았으며 공항 인근 메드포드 소재 청기와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웨스트보로 소재 숙소 더블트리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영국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5일까지 보스톤 서쪽 말보로에 위치한 뉴잉글랜드 스포츠 센터에서 개최되는 ‘2008 아이스슬레지 하키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국제 장애인올림픽 위원회(IPC)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전 세계에서 10개 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게 되며 한국 국가대표팀은 B조에 편입되어 체코 외에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과 경기를 갖는다. A조에는 세계의 3강인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을 비롯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6개국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3월 29일 토요일 9시 체코와 이번 대회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B조에 한국 대표팀이 속해 있지만 세계 선수권 첫 출전이라 평가 절하된 것이지 실제 한국 대표팀의 성적은 세계 상위권이라는 게 이 감독의 평가다.

2000년 팀 창단 후 10개월만에 세계 4-5위로 꼽히는 일본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13-0으로 대패했었다. 그러나 실제 대표팀의 성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최근 실업팀 간의 결전에서 7-0 등으로 일본 실업팀을 대파한 바 있어 실제적인 성적은 일본 이상이라는 것. 지난 2006년실업 팀 창단 후 정기적인 훈련과 경기로 실력이 대폭 향상된 결과다.

이번 대회 조직위는 아직까지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않은 한국의 실제 전력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한국팀이 이번 대회의 ‘태풍의 눈’ 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많다.
이영국 감독은 “실업팀 창단 이후 일본은 상대가 안된다. 현재 세계 최강팀이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 3개국이지만 실제적으로 경기한다면 결코 (한국팀에) 쉬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대표팀의 맏형 차성균 씨(42)는 “일본 대표팀과 경기를 갖지 않아서 실제 경기결과를 예측할 수 없지만 일본 실업팀과의 경기에서 일방적으로 이겼기 때문에 아마 한국이 우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선수들이 더욱 선전하기 위해서는 사실 많은 응원이 중요하다. 경기는 개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팀의 상승세를 이끌기 위한 사기가 무엇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영국 감독도 “많은 한인들이 참가해 한국 대표팀을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한인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아이스 슬레지 하키는 스케이트 대신 양날의 썰매를 이용해 경기하는 장애인 아이스 하키를 뜻한다. 경기방식은 아이스 하키와 동일하다. 골리를 비롯 6명의 선수가 경기하며 선수들은 3분 정도 뛰다 다른 선수로 교체된다. 대표팀은 절단장애, 소아마비, 척수장애 등 장애를 겪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팀의 경기 일정

3월 29일 토 9:00-11시 20분 한국대 체코
3월 30일 일 9:00-11시 20분 한국대 에스토니아
4월 1일 화 11:30분-1시 50분 한국 대 폴란드
(자세한 경기 일정 http://www.sledge2008.com/schedule.htm)

경기장소
New England Sports Center, Marlborough M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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