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ABC방송이 스피처 전 뉴욕주지사 성매매 파문과 관련해서 특별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ABC방송의 보도국이 제작하는 2시간짜리 특별 프로그램 '미국의 매춘' (Prostitution in America: Working Girls Speak)은 오는 21일 오후 9시(현지시각) 미 전국에 방영된다.

원래 이 시간대에 방영되는 뉴스 매거진 프로그램 '20/20'은 지난 2년 동안 성매매에 대한 프로그램 제작에 매달려왔다.
이 특별 프로그램은 오는 5월이나 6월에 방영할 예정이었지만 엘리엇 스피처의 성매매 파문이 터진 지금 시점이 방영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 방영시점을 앞당겼다.

이 프로그램에서 ABC의 대표적인 여성앵커이자 '20/20'의 공동 진행자인 다이앤 소오여는 네바다주의 합법적 매춘업소도 방문한다.
또한, 소오여와 필라델피아 교외 빈민가의 성매매 여성들과의 인터뷰 그리고 스피처 파문에 등장한 성매매와 비슷한 고급 펜트하우스에서 운영하는 고액 성매매 여성들과의 인터뷰도 삽입됐다.

어린이들이 덜 시청하는 밤 10시부터 11시 사이에 방영하는 프로그램 후반부에 선정적인 내용이 더 많이 들어가 있다고 밝힌 ABC방송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 이 프로그램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