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 라이트(Miller Lite)의 후원으로 열리는 미국 록 밴드 에버클리어(Everclear)의 무료입장 공연이 25일 퀸시 마켓에서 열릴 예정이다.

포틀랜드 출신의 3인조 에버클리어는 아드레날린을 분출케 하는 강렬한 사운드와 힘있는 기타 리프를 마구 쏟아내는 주인공들이다. 10년 전 여자 친구와 동생이 마약 과용으로 숨진 것에서 충격을 받아 약물을 끊었다는 아트 알렉사키스는 팝 펑크 밴드 컬러핑거(Colorfinger)를 결성하지만 1992년 이들은 해체되고 또다시 이주한 포틀랜드에서 베이시스트 크레이그 몬타야와 드러머 스콧 커스버트(Scott Cuthbert)를 만나 지금의 밴드 에버클리어를 결성하고 나서 1993년 인디 레이블인 팀/커(Tim/Kerr)에서 400불을 들여 로우파이 방식으로 제작한 데뷔 앨범 <World Of Noise>를 발매한다.

이 앨범으로 1994년 11월에 캐피틀과 계약을 맺은 에버클리어는 데뷔작의 재발매와 함께 그렉 에클런드를 새로운 드러머로 맞아들여 메이저 레이블에서의 데뷔작 <Sparkle And Fade>를 발매하는데 멤버들의 어린 시절 사진을 재킷으로 내세운 이 앨범에는 약물에 심취했던 아트의 경험담을 실은 'Heroin Girl'과 인종 차별 문제를 언급한 'You Make Me Feel Like A Whore', 그리고 아트의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을 담은 'Santa Monica (Watch The World Die)' 등의 곡들이 눈에 띈다. 분노와 좌절감을 대변한 너바나와 슈거를 닮은 에버클리어의 두 번째 앨범 <Sparkle And Fade>는 전작보다 사운드의 충실도가 높고 멜로딕한 팝으로의 접근도 꾀하고 있다.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이들의 소리는 포스트 그런지(Post Grunge) 세대의 전형을 세워주고 있으며 그런지에 팝이 얼마나 흡입력이 있는가를 증명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에버클리어의 주옥같은 곡 "Father of Mine" "Santa Monica" "I Will Buy You a New Life"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료 공연이기는 하나 공연 참석 여부를 www.boston.going.com/everclear에 들어가 미리 알려주어야 한다. 이 공연은 1,000명 이상의 공연참석자를 받을 예정이며 21살 이상의 성인만 들어갈 수 있다.

공연 시간: 3월 25일 @8pm
장소: Parris, Quincy Market Faneuil Hall, Boston MA

세라김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