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회사들은 고급 서비스 BoltBus 선보일 예정


보스톤과 뉴욕을 오가는 여행객 중 고속열차와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증가하는 반면, 비행기를 타는 사람은 적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7년 연방정부 통계치에 의하면 약 593,000명의 승객이 보스톤-뉴욕 간 Acela 열차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Greyhound와 Peter Pan 버스를 이용한 승객도 작년에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기간에 보스톤-뉴욕 간 비행기를 이용한 승객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 해 비행기 예약 서비스의 질이 향상된 것과는 대조되는 조사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장 많은 여행객이 보스톤과 뉴욕을 오갈 때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정부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약 110만 명이 비행기를 선택했다.

Needham의 Great International Travel의 헬렌 소스키(Helene Sotsky) 부회장은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여행객이 고속열차를 선택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차가) 매력적인 이유는 맨해튼까지 바로 가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용도 적게 들고, 여행 중에 일도 할 수 있다"라고 기차여행의 장점을 밝혔다. 또한,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뉴욕까지 가는데 (비행기와 기차가) 비슷한 시간이 걸린다고 말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스톤-뉴욕의 거리와 비슷한 런던과 파리 사이를 오가는 Eurostar 기차가 목적지까지 2시간 15분 걸리는 데 비해, 보스톤에서 뉴욕까지 기차로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 30분이다. 게다가 기차 역시 비행기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 그러나 소스키 부회장은 기차는 비행기보다 연착률이 훨씬 낮으며, 시간이 지연되더라도 승객들이 심리적으로 더 안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그는 "공항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장소이다"라고 주장했다.  

연방교통국의 통계치에 의하면 2004년 이후 보스톤-뉴욕 간 비행기 이용객은 매년 증가했다. 이는 911테러 이후 비행기 이용객이 감소한 이후 기록된 첫 증가세였다. 그러나 2007년 보스톤-뉴욕 간 비행기 이용객이 1.7% 떨어진 것으로 집계되어, 비행기 여행 상승세가 멈추고 하락세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연방교통국의 조사원 데이빗 스몰른(David Smallen)은 2007년 비행기 이용객이 감소하기는 했으나, "비행 산업은 언제나 순환한다"라며 2007년의 감소치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한편, 4월부터 Greyhound와 Peter Pan 버스는 보스톤과 뉴욕을 왕복하는 BoltBus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BoltBus에서는 무료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좌석 간 거리도 약 3인치 정도 늘어나 보다 편리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여행할 수 있다. 서비스 시행 기념으로 Greyhound와 Peter Pan 측은 최초 이용객에 1달러(예매비용 50센트 추가)에 버스표를 판매할 계획이다. Greayhound의 대변인 더스틴 클락(Dustin Clark)은 버스마다 최초 예매 승객에게는 1달러에 좌석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가장 비싼 좌석도 25달러 선에서 표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oltBus 표는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도 있고, 버스기사에게서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하지만, South Station에 BoltBus표를 판매하는 Greyhound나 Peter Pan 매표소는 따로 만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oltBus는 올 3월 말부터 뉴욕-워싱턴 간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여, 다음달에 뉴욕-보스톤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김진혁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