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CNN "현존 최고의 원투펀치 산타나-페드로"
보스톤코리아  2008-03-09, 10:25:07 
▲ 요한 산타나(사진 왼쪽)는 트윈스에서 메츠로 이적했고, 페드로(오른쪽)는 부상에서 되돌아와 뉴욕 메츠에서 한 솥밥을 먹게된다

"산타나-페드로 일낼까?"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의 야구팬들은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더불어 미국야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소위 '외계인'이라고 불리는 투수는 두 명이 있었다. 이는 마치 사람이 아닌 외계인처럼 공을 특출하게 잘 던진다는 데서 유래한 별칭인데 주인공은 90년대를 주름잡은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2000년대의 신성 요한 산타나다.
이 두 선수가 한 팀에서 만나는 일은 야구 '팬터시게임'에서나 가능했다. 그런데 지난 오프시즌 뉴욕 메츠가 산타나를 영입하면서 두 선수의 조합이 실제 야구경기에서 실현가능하게 됐다.

물론 90년대의 대표주자 페드로는 지난 몇 년 동안 부상 및 노쇠화 등을 이유로 전성기 때의 구위에 크게 못 미치는 투수가 돼 더 이상 외계인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2008년 최강의 원투펀치 조합으로 산타나-페드로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4일(이하 한국시간) CNN SI는 부활을 선언한 페드로와 여전히 건재한 산타나가 2008년 가장 기대되는 원투펀치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페드로가 부활하면?
28세의 좌완특급 산타나는 의심의 여지없는 현존 최고의 에이스다. 산타나는 트레이드와 동시에 6년 1억3750만 달러의 대박을 터뜨리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메츠에서 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수상했으니 메츠에서는 적어도 6년 동안 3번 이상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면 산타나-페드로 조합이 다가올 시즌 최고의 원투펀치로 군림하기 위해서는 노쇠화 기미를 보이는 페드로의 부활이 가장 큰 관건이다.
현재 시범경기 일정이 한창인 메츠 스프링캠프장에는 연일 웃음이 떠나지 않고 있다. 2006년 말 오른 어깨 회전근부상에서 완전 회복을 선언한 페드로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페드로는 "지난 1999년 클리블랜드에서 처음 다쳤을 때 이후로 지금처럼 공을 던져본 적이 있었나 싶다. 느낌이 정말 좋다. 마치 1997년, 1998년의 페드로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페드로는 1997년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의 전신) 시절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고 1999년에는 리그를 바꿔 보스톤 레드삭스 소속으로 AL 사이영상을 획득했다. 당시 최절정의 구위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페드로의 모습 아니 그 반만이라도 회복됐다면 메츠는 대박을 터뜨릴 것이다.

산타나-페드로의 대항마는?
다가올 2008시즌 산타나-페드로의 원투펀치 조합만이 기대를 받는 것은 아니다. 이들에 대항할 만한 투수 조합들이 눈에 띈다.
첫 손에 꼽히는 조합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대니 해런-브랜든 웹이다. 애리조나로 이적한 해런은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보이고 웹은 이미 리그에서 검증된 최고투수 중 하나다.

다음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C.C. 서배티아와 파우스타 카르모나다. 두 명의 19승 투수는 이변이 없는 한 2007년의 기세를 2008시즌에도 그대로 이어갈 것이 확실시된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구축한 에릭 베다드-펠릭스 에르난데스의 조합도 눈여겨 볼만하다. 특히 베다드와 펠릭스는 막강 구위를 앞세워 엄청난 수의 탈삼진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자랑하는 제이크 피비-크리스 영 조합은 더 발전할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도합 64경기에 선발, 평균자책점(ERA) 2.79 등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팀 허드슨-잔 스몰츠 조합이 있다. 2007년 부활한 허드슨과 함께 스몰츠의 막강 구위가 메이저리그 최강급 원투펀치 듀오의 위력을 자랑할 것이다.  

정재호 기자, ukopia.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풋볼] 명 쿼터백 브렛 파브 은퇴 2008.03.09
내셔널 풋볼리그 사상 최다 패싱야드 기록을 보유한 그린베이 팩커스의 쿼터백 브렛 파브(38)가 은퇴한다. 팩커스 단장 테드 톰슨은 성명서를 통해 “브렛 파브(..
[테니스] 페더러, 투어 1회전 탈락 2008.03.09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스위스)가 3년7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및 메이저대회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페더러는 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야구] CNN "현존 최고의 원투펀치 산타나-페드로" 2008.03.09
▲ 요한 산타나(사진 왼쪽)는 트윈스에서 메츠로 이적했고, 페드로(오른쪽)는 부상에서 되돌아와 뉴욕 메츠에서 한 솥밥을 먹게된다 "산타나-페드로 일낼까?"..
[야구] 바톨로 콜론 회복 빨라 2008.03.09
레드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사이영상 출신의 투수 바톨로 콜론의 몸만들기가 다른 팀 관계자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스톤 주요..
패트릭 "대안없이 반대하지 말라" 2008.03.09
살바토르 드매시, 패트릭 카지노 플랜에 대해 비난하자 카지노를 찬성하는 드벌 패트릭 주지사와 반대하는 살바토르 드매시 하원의장이 MA주 카지노 설립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