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판매 여전히 부진 지난해 대비 3분의 2수준
주택가격 하락, 다른 주들에 비해 훨씬 폭 적어


MA 주택가격이 지난해 1월에 비해 4.4% 하락했으며 주택 판매수도 지난해 1월의 3분의 2수준에 그쳐 부동산경기의 현실을 반영해주고 있다.
1가구주택 판매가 지난 1월 2,114채에 그친 것은 지난 1987년부터 MA주 주택판매 동향을 기록해왔던 워렌그룹이 조사한 이래 최저치라고. 평균 주택가는 지난해 1월 $340,000에서 $325,000로 하락했다. 보스톤 부동산업자협회는 이보다 더 큰 5.6%의 가격하락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보통 1월달 주택판매는 할러데이시즌으로 인해 약세를 보여왔기에 이를 기준으로 향후 판매도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그러나 주택판매의 부진이 심각하자 일부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MA주의 주택판매하락폭이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의 서브프라임모게지 사태와 경기침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올 봄 주택 시장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렉싱톤 소재 컨설팅회사 글로벌 인사이트 경제학자 패트릭 뉴포트는 "크레딧 위기는 지난해 8월 이래 개선된 것이 없고, 가격도 떨어지고, 주택건축률도 떨어지고 주택판매도 떨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2009년 중반에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월의 소비자 확신지수도 지난 카트리나 피해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주택판매 부진과 소비자 확신지수가 서로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MA주의 주택가격은 다른 주들에 비해 하락폭이 훨씬 적었다. 지난해 미국 전국 대도시 평균 집값이 9.1% 떨어진데 비해MA주는 3.4% 하락세에 그쳤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이 첫 주택구입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주택 구입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즉 기존에 집을 팔아야 하는 부담감도 없는 상황에다 주택 판매의 부진은 소비자들에게 가격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MA주의 주택 재고도 44,450채로 선택의 여지도 넓다. 또한 30년 고정 이자율은 현재 6%대에서 머물고 있다.
첫 주택 구입자들은 이제 주택시장을 좀더 신중하게 지켜보아야 할 때인 것으로 보인다.

전홍수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