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총회, 회칙 개정 안하기로
보스톤코리아  2008-03-05, 15:08:47 
한인회 선거개정위, ‘동원선거’막기위해 유학생 선거권 제한 검토


뉴잉글랜드한인회(회장 안병학)는 한인회 회칙 개정안을 총회에서 다루지 않기로 했다.
뉴잉글랜드 한인회 안병학 회장은 “이번 한인회 총회에서는 회칙 개정안을 다루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현권 사무총장은 “임원회의 결과 회칙개정안은 공청회 등 절차상의 문제가 대두돼서 서둘러 총회에 상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인회 회칙 개정위는 지난해 3/4분기 이사회에서 박수균 씨를 개정위원장으로 설정, 지금까지 한인회 회칙개정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칙개정위원은 박수균, 이강원, 최승훈, 전옥현, 김경한 씨 등 5명.
회칙 개정위는 유학생들의 선거 동원을 방지키 위해 유학생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지 않는 방안 및 간접 선거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현권 사무총장은 “선거 때마다 고질적으로 일어나는 유학생 동원을 막고자 지난 이사회에서 이같은 안을 검토하자고 내가 제안했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앞으로 이것은 한인들이 결정할 일이며, 공청회 과정에서 한인들이 반대한다면 결코 추진 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전 한인회 한 관계자는 “선거법을 개정하는 것은 현 한인회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읽을 수 있다”며 한인회의 선거법 개정에 대해 강한 반대의견을 드러냈다.
유학생들의 선거 동원은 지난 2006년 선거시 상당한 골칫거리였다. 당시 각 후보 진영에서는 상대후보의 불법 선거를 선관위에 고발, 선관위가 경고조치하는 등 논란을 낳았었다. 불법선거 고발건중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이 바로 이 유학생 선거 동원이었다.
하지만 당시 한인 유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자신이 선거권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도 몰랐으며, 또 선거에 관심조차 없었다. 결국 유학생들을 이용한 것은 후보측임에도 불구하고 유학생들의 투표권을 박탈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무관심한 학생들에게 적극 홍보해 학생들도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주인임을 인식시켜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
아직 한인회 회칙 개정은 여러가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학생 동원을 막기 위해 선거권을 없애는 것은 그나마 학생들과 이민사회의 미약한 끈을 끊어 버리는 결과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한인회는 적극 고려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인회 총회는 오는 3월 1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렉싱톤 소재 성요한 교회에서 개최한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연방 정부 MA주 5백만불 난방 보조 2008.03.05
4만불 이하 4인가족 최고 $1,160 부시 행정부가 22일 난방비 보조금 4천만달러($40 M)를 긴급 지출함에 따라 MA 주도 연방정부로부터 5백만..
이명박 대통령 취임에 대한 한인들의 반응 2008.03.05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대한민국 1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1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뤘기 때문에 많은 한국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대통령은 취임식에서..
한인회 총회, 회칙 개정 안하기로 2008.03.05
한인회 선거개정위, ‘동원선거’막기위해 유학생 선거권 제한 검토 뉴잉글랜드한인회(회장 안병학)는 한인회 회칙 개정안을 총회에서 다루지 않기로 했다...
SAT II 한글 모의 시험 3월 29,30일 실시 2008.03.05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오는 3월 29일, 30일 양일간에 걸쳐 SAT II 한글 모의 시험을 실시한다. 7학년 이상인 학생들이면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이 예비..
피바디 박물관 유길준관 재개관 2008.03.05
▲ 최초의 한인 미국 유학생  유길준 샐럼(Salem, MA) 소재 피바디 에섹스 박물관이 1층에 있는  유길준관을&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