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한인사회 10대 뉴스
보스톤코리아  2007-12-22, 23:02:49 
1.  조승희 버지니아테크 총격사건
4월의 마지막을 우울하게 만들었던 사건. 버지니아테크 총기 살해범이 한국인 조승희임이 밝혀지면서 한인사회는 커다란 혼란에 빠졌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사회의 보복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지만 아무런 문제없이 지나갔다. 하지만 이같은 사건은 이민사회의 자녀교육에 대한 문제를 다시한번 되돌아 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2. 이명박 후보 대통령 당선
19일(한국시간)실시된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가 48.7%라는 높은 득표율로 2위 정동영 후보를 여유롭게 물리치고 당선됐다. 이번 대선에서는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에 대한 문제가 여러번 제기됐으나 절반에 가까운 유권자가 이명박 후보를 선택, 현 노무현 정권에 대한 반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대선 막판 이명박 후보의 동영상이 떠도는 등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집중 공격이 이어졌으나 이로 인해 보수표의 결집세가 공고화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한국에서는 진보 정권이 마감하고 1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한나라당이 집권하게 됐다. CEO출신의 이명박 후보가 한국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본지 칼럼인의 칼럼니스트 신영각 씨는 “이명박이 풀빵장수부터 해서 대통령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많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3. 샘윤 보스톤 시의원 재선 성공
샘윤 보스톤시의원(37)이 가장 낙선가능성이 많다는 재선 징크스에도 불구하고 재선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더구나 11월 6일 선거일에는 비바람이 몰아쳐 20년만에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율이 낮을수록 불리하다는 소수민족 후보이었음에도 샘윤은 3위를 차지, 여유있게 당선됐다. 주류신문 일각에서는 샘윤의 시장 후보 가능성을 미리 예견하기도 했다. 이날 투표에서는 한 때 시장후보로 거론되던 히스패닉 출신 펠릭스 아로요 의원이 낙선, 충격을 주었다. 아무리 히스패닉표를 확보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조그마한 방심이 커다란 결과의 차를 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4.  위안부 서명운동 및 통과
대대적인 한인사회의 풀뿌리 운동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위안부 서명운동이었다. 위안부 서명운동은 반 요꼬이야기 분위기와 맞물려 상승작용을 일으켰다. 보스톤코리아는 위안부 결의안을 발의한 마이크 혼다의원과 직접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보스톤코리아, 한인회 등을 통해 대대적인 서명운동이 시작됐으며 한인연합신문은 영사관의 협조를 받아 위안부 이용수 할머니를 초청 하버드에서 진상소개를 하기도 했다. 위안부 결의안은 한인들의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힘입어 7월 30일 하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추후 이태식 주미대사는 이같은 배후에 대사관의 노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5.  전주민 의료보험화 실시
지난 2006년 MA주 의회를 통과한 전주민 의료보험안이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12월 말까지 보험을 가입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패널티가 적용된다. 하지만 이 전주민의료보험의 핵심은 커먼웰쓰케어(CommonwealthCare)와 커먼웰쓰초이스(CommonwealthChoice)다. 커먼웰쓰케어는 저소득층을 위한 주정부 보조 보험이며 초이스는 기존 보험에서 가격을 낮춘 보험이다.
이 전주민의료보험은 커먼웰쓰 커넥터에서 관리하지만 신청서는 메쓰헬쓰가 접스받아 자격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처음 진행하는 만큼 서비스가 매끄럽지는 않다. 올해는 패널티가 크지않아 일부 한인들은 패널티를 선택한다고 하지만 내년에는 패털티가 보험료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6.  보스톤 신문전쟁
올해 3월 보스톤코리아, 한인회보, 주간연예스포츠 등 3개 신문사 체제에 김광민, 양수연씨가 공동출자한 뉴잉글랜드한인연합신문(KAP)이 뛰어들면서 신문사 경쟁이 치열해졌다. 보스톤에 4개 신문사가 공존했던 경우는 지난 1998년도. 한인회보가 창간되면서 한국일보 보스톤, 아시안 저널, 와싱톤 투데이 등 4개 신문사가 경쟁을 벌였다. 4개신문사는 과다 경쟁으로 인해 이듬해는 99년 아시안저널이, 그리고 2002년에는 와싱톤투데이가 각각 그 문을 닫았다.
현재의 4개 신문사 체제 외에도 보스톤한국신문이 12월 창간 발표를 하기도 했다. 이 신문의 창간은 아직 현실화 되지는 않았지만, 만약 창간된다면 보스톤 한인사회 최초로 5개신문사의 경쟁체제가 이뤄진다. 현재 종이신문의 하향세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신문사가 늘어나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7. 한국까지 달군  요꼬이야기
실라장, 아그네스 안 두 학부모가 도버-셔본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요꼬이야기(원제 :대나무숲 저멀리서)에서 한국인의 이미지와 한국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함으로 시작됐다. 2006년 10월 보스톤코리아 등 지역 언론보도를 시작으로 문제화 되었던 요꼬이야기는 올 해 한국내에서도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두 학부모 그리고 뉴저지의 한 학부모, 영사관의 한민영 영사 등이 팀을 이뤄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도버-셔본 학군에서 요꼬이야기를 교재에서 제외했고 뉴튼에서는 6학년에서 8학년 교재로 옮겼다. 이외에 수많은 공·사립학교에서 이 책을 교재에서 제외시켰다. 하지만 아직도 요꼬이야기가 많은 학교에서 교재로 남아있고, 요꼬는 학교를 찾아다니며 ‘사실’이라며 강연하고 있다. 물론 실라장, 아그네스 안도 이를 제지하려는 노력을 쉬지 않고 있다.

8. 전문직 취업비자 대란
대학생들이 유학후 미국내에서 취업할 수 있게끔 하는 전문직 취업비자(H-1B)가 접수 첫날에 마감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실질적으로는 예상 쿼타보다 더 많은 지원자가 밀려 접수여부를 추첨했을 정도다. 다시 말해 첫날 접수시켰어도 접수가 되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미 3월 중순에는 접수 첫날 마감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으며, 실제 모두가 우려하던 일이 현실화 됐다. 취업비자의 실질적 쿼타(Quota)는 58,200개(65,000에서 싱가폴, 칠레 등에 배정된 쿼타 제외). 지난해 이같은 문제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의회는 여전히 취업비자 쿼타를 늘리지 않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올해도 유사한 현상이 되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 H-1B를 고려하고 있는 학생들은 2008년 2월 이내로 스폰서를 구하고 서류를 확보한 후 4월 1일에 접수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9. 남북 정상회담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남북정상회담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처럼 폭발적인 관심을 끌지는 못했지만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비록 이곳 보스톤 한인사회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 할지라도 상당히 상징적인 의미를 가졌다.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도 정파에 따라서 달랐지만 남북 정상이 두번째 만났다는 사실은 남국관계가 과거와는 달라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

10. 박동준 한국종합식품 사장 별세
10월 28일 한인 이민 1세대 자수성가 사업가의 대표격인 박동준 한국종합식품 대표의 별세는 한인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으로 건너와 오늘의 한국종합식품, 코리아나 등의 대표적인 한인 식품점과 식당을 일구었던 사업가로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모델이었다. 57세에 심장마비로 별세한 것에 대해 많은 한인들이 애도와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동준씨 유가족들은 한인회관 건립기금으로 3천불을 쾌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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