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들 용품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품목 전체중 35%가 기준치 이상의 납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콜로지 센터(Ecology Center)는 1,268개의 아이들 용품을 월마트(Walmart), 토이즈알어스(Toys R Us)등의 유명 시장을 통해 구입해 검사한 결과 이들 중 23개의 품목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성분이 발견됐으며 이중 가장 문제된 제품은 헤나 몬테나(Hannah Montana) 카드 게임사의 배낭과 Circo의 신발이었다고 전했다.  이중 Hannah Montana 사의 장난감에서는 3056ppm의 납성분이 검출됐으며 이는 40ppm인 아이들 용품에 있어서의 납성분 기준치에서 훨씬 초과한 결과를 낳았다.  조사 대상 품목 중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지 않은 용품은 20%뿐이였다.
현재 월마트, 토이즈알어스 측은 이번 조사에 대한 언급을 기피하고 있으며 특히 카디날(Cardinal) 회사의 대변인은 "우리는 제품을 출고하기 전에 자체적으로 화학성분 함유에 관한 조사를 한다"고 말하면서 "이때 기준치를 넘었던 제품은 없었다"며 이번 조사 발표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이콜로지 센터의 트레이시 이스트호프(Tracy Easthope)는 "이번 발표는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납성분이 초과된 제품들이 시장에서 판매됐는지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콜로지 센터 측은 이번 조사로 인해 회사들이 깨끗한 제품을 만들기 바란다고 전하면서 제품에 납성분을 포함시켜야 할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 장난감 연합회의 전 대표 조안 로렌스(Joan Lawrence)는 "현재 제품의 납성분 함유량 측정에 대한 정형화된 방법이 없고 이에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들과 소비자 안전단체들이 갈등을 계속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조사에 사용된 이콜로지 센터의 납성분 검출 조사가 기존에 사용되던 방법을 통해 검사된 것이 아니라 잘못된 조사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납성분 검출 방법으로는 침 성분을 가진 액체를 장난감 등의 표면에 묻힌 후 이를 분석하는 것과 제품 표면의 코팅 성분을 용해시켜 검사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콜로지 센터는 이번 조사에서 소형의 X-ray 형광장치를 사용, 제품 표면에서 화학 요소들을 추적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기존 방법과 다른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됐기 때문에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센터는 "이번 조사가 방법론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이콜로지 기준치를 초과한 납성분을 함유한 상품들이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이 제품들의 대부분이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라김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