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그림만 전시하는 미술관이 존재한다는 것이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이다. 이곳의 이름은 "모바 (MOBA: Museum of Bad Art)." 모바는 형편없는 전시품만 모아놓은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미술관이다.
골동품 딜러 스캇 윌슨(Scott Wilson)이 지난 1993년, 보스턴의 한 거리 쓰레기 더미에 버려져 있던 그림(사진 참고)을 발견한 것이 계기가 되어 모바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친 1994년 모바의 첫 번째 쇼를 바탕으로 최악의 그림 수집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현재 모바가 소지하고 있는 콜렉션은 400개 정도가 되며 전시 회당 20~40개 정도의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곳의 터무니 없는 인물화 수집은 그중 단연 돋보인다고. 그림 한점마다 그에 따른 자세한 미적(?) 설명이 되어 있어 관람객에게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모바는 데드햄 커뮤니티 극장(Dedham Community Theatre) 지하에 자리 잡고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www.museumofbadart.org에서 참고 할 수 있다.

▶Museum of Bad Art
580 High Street
Dedham, MA 02026
(781)444-6757

▶입장료: 무료

▶전반적인 개장 시간: 월~목 (2-9 pm), 금,토, 휴일 (1-10 pm)
(데드햄 커뮤니티 극장 영화 상영 시간대에 개장한다고 보면 된다)

세라김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