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시니카' 시대 열리나
보스톤코리아  2007-11-25, 01:55:15 
세계경제의 성장축이 내년에는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다.
'팍스 아메리카나'가 빛을 잃는 대신 '팍스 시니카(Pax Sinica, 중국 주도의 세계 질서)'가 부상한다는 예측이다.
이코노미스트는 기사를 통해 '2008 세계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경제 성장 기여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으로 불안정한 미국의 빈 자리를 중국이 메워 내년도 세계 경제가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10.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국내총생산(GDP)은 3조 9,400억 달러로 늘어나 독일(3조 4,300억달러)을 제치고 세계 3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부문에서도 중국이 독일을 밀어내고 내년에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이코노믹스는 현재 세계 3위인 중국의 수입 규모 역시 내년에는 한 단계 위의 독일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국은 주택시장 붕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경기 침체를 겪을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올해(1.9%, 세계은행 예상치)보다 낮은 1.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코노믹스는 이번 2008년 세계전망을 통해 내년 비즈니스 분야의 키워드로는 '프리코노믹스(Freeconomics, 무료 경제)'의 부상이 꼽혔다. 정보기술(IT) 발달로 인터넷 음반 통신 등에서 '무료화 바람'이 불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이코노믹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국제 원유시장에서 가격 통제력을 되찾아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홍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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