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서배티아, 구든 이후 첫 흑인 사이영상 감격
보스톤코리아  2007-11-18, 00:57:11 
"흑인들에게 희망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좌완 에이스인 C.C. 서배티아가 동갑내기 경쟁자 자시 베킷을 따돌리고 2007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전미야구기자협회의 투표로 선정된 AL 사이영상 수상자는 서배티아의 몫으로 돌아갔다고 발표했다.
27세의 서배티아는 1위표 총 28개 중 19개를 획득하며 119점을 얻었다. 2위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베킷은 1위표 8개를 포함한 86점에 머물렀다. 3위는 1위표 1개를 따낸 LA 에인절스의 잔 래키, 4위는 인디언스의 파우스토 카르모나가 차지했다.
서배티아는 "기록을 봤을 때는 나 아니면 베킷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사이영상이 내게로 온 것에 대해 매우 행복하고 감사하며 흥분된다. 내 가족과 모두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베킷이 좋았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더 좋았기 때문에 놀랍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배티아는 올 포스트시즌(PS)을 통해 정규시즌에서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베킷에게만 두 번이나 무릎을 꿇어야 했다. 그러나 사이영상 투표는 PS 전에 실시됐기 때문에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았다.
소속팀 보스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베킷은 올 PS 4경기, 4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20 등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 서배티아는 3경기, 1승2패, 8.80, 13볼넷 등의 난보를 보인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넉넉한 점수 차이로 베킷을 따돌린 서배티아는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 및 인디언스 프랜차이즈(연고) 사상 1972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게일로드 페리 이후 35년 만의 수상자로 등록됐다.
또한 서배티아는 1985년 뉴욕 메츠의 드와이트 구든 이후 첫 흑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고 AL에서는 1971년 비다 블루 이후 처음이다.
서배티아는 "구든과 같이 언급된다니 영광이다. 이를 계기로 흑인 아이들이 야구선수로서의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_ 유코피아 닷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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