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계층, 가솔린 가격 상승에 부담
보스톤코리아  2007-11-18, 00:36:37 
저소득층의 가솔린 지출 부담, 부유층보다 8배나 높아


최근 유가 상승으로 가솔린 가격이 치솟으면서 저소득층의 허리가 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가솔린 소비에 많은 비용을 지출할 수 밖에 없어 가계부담이 부유층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CNN머니는 ‘가솔린 가격이 서민계층에 타격을 주고 있다’(Gas prices hit working class)라는 기사를 통해 저소득층 지역 서민들의 휘발유 지출 부담이 부유층에 비해 최대 8배나 높다는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에너지 조사 기관인 ‘유가 정보 서비스’(OPIS)에 따르면 앨라배마 윌콕스에 거주하는 서민층의 경우 가솔린을 소비하는 데 소득의 12.72%를 지출했다. 반면 뉴저지 헌터든 카운티 부유층들은 휘발유 지출 부담이 소득의 1.52%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CNN은 이같은 사례가 가솔린값 상승에 따른 소득계층간 불균형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앨라배마와 미시시피, 켄터키주의 경우 서민층의 부담이 특히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으며, 이 지역 서민들은 평균적으로 소득의 11%이상을 가솔린지출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유층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과 뉴저지의 경우 평균 소득에서 휘발유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를 밑돌았다.
가계의 휘발유 지출비중이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소득격차에 따른 것으로 지역별로 소득 격차가 큰 상황에서 가솔린 가격이 무차별적으로 인상됐기 때문에 서민층의 부담은 그만큼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2004년 통계에 따르면 헌터든 카운티의 평균 가계 소득은 8만7701달러였지만 윌콕스 카운티의 평균 가계 소득은 1만9682달러에 불과했다.
한편 현재 가솔린평균 가격은 갤런당 3.10달러 수준으로 앞으로도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에너지부는 연말까지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20센트 가량 오를 것이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추가 증산을 하지 않을 경우 인상폭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청(EIA)의 가이 카루소 청장은 "가솔린 가격은 국제 유가가 더 오르지 않아도 오를 것"이라며 "지금까지 오른 국제 유가가 아직까지 소비자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 국제 유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정유 업체들도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홍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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