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개그맨 김형인(27)이 나이트 클럽에서 만난 여성 안씨(25)를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었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김형인은 19일 오전 2시께 청담동의 호텔 지하 나이트 클럽 룸에 함께 있던 여성에게 빨리 가자고 재촉한 언니 안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주먹과 발로 때린 혐의다.
안씨는 김형인에게 폭행당해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며 진단서와 함게 김형인을 고소했다.
그러나 김형인은 안씨를 밀치기는 했으나 때리지는 않았다며 폭행사실을 부인했다.
김형인이 10월 30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여분간 서울 강남 경찰서에서 진술한 바에  따르면, 사건 당시 두명의 여성이 술자리에 있었고 그 중 한 여성의 언니인 안씨가 갑자기 들이닥쳐 여동생의 머리채를 잡고 억지로 끌고 나가려고 했다고 한다. 안씨의 갑작스런 행동에 나이트 클럽의 종업원이 8명이나 투입됐고 그 과정에서 김형인 역시 안씨를 저지하면서 옷이 찢기기도 했다. 이때 안씨의 여동생과 함께 술자리에 있던 또 다른 한 여성이 갑자기 맥주병을 들어 안씨의 머리를 내리쳤다고 한다.
결국 업소 측이 나서 사건에 연루된 손님들을 모두 퇴장 시키면서 사태가 진정되었지만 안씨를 때린 여성도 이때 사라져 버렸다. 사건 당시에도 잠시 대화를 나눈 게 전부라 정확한 인적 사항도, 행방도 찾을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
김형인은 "오히려 내 멱살을 잡고 행패를 부린 건 안씨 이다. 만취한 안씨가 자신의 여동생을 찾으러 우리 방에 와서는 자기들끼리 욕을 하며 싸움을 하길래 내가 나가서 싸우라고 하니 안씨가 내게 심한 욕을 하고 멱살까지 잡아 옷도 찢기도 상처까지 입었다" 고 진술했다.
김형인은 이번 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된 점에 대해 무고죄, 명예훼손 등으로 맞고소할 계획이다.

고정은 [email protected]